"이용자가 요약한 알짜정보...맞춤형 AI서비스"

      2024.03.04 15:16   수정 : 2024.03.04 15:16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라이너의 강점은 각 분야의 이용자들이 하이라이팅(강조) 하고 자료를 요약 및 저장하면서 매일 양질의 데이터를 쌓아주고 있다는 것이다. 라이너가 가지고 있는 이러한 검증된 데이터는 다른 서비스에는 없는 데이터다."
김진우 라이너 대표는 4일 "라이너에서는 알짜 정보, 정확한 정보를 찾을 확률이 훨씬 높다"며 이 같이 강조했다.



초개인화 생성 인공지능(AI) 스타트업 라이너의 초기 모델은 웹 하이라이팅 서비스에서 시작됐다. 김 대표는 "종이책을 읽을 때 중요한 내용에는 밑줄을 긋고 떠오르는 생각들을 메모하면서 독서를 하는 편인데, 웹에서는 글을 읽을 때 밑줄을 긋거나 중요한 내용을 바로바로 수집할 수 없어 답답함을 느꼈다"며 "'내가 겪고 있는 불편함을 다른 사람들도 겪고 있지는 않을까'하는 생각에 웹 하이라이팅 서비스인 라이너 초기 모델을 개발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하이라이팅 서비스를 AI와 접목해 지금의 라이너를 만들었다. 하이라이팅 서비스를 통해 모인 데이터는 이용자가 직접 유용하다고 판단해 선별한 양질의 정보가 된다. 이 데이터를 기반으로 개인에게 특화된 데이터를 제공하는 똑똑한 AI 에이전트(비서)를 탄생시킨 것이다.


김 대표는 "신뢰도 높은 정보 데이터들을 기술적으로 어떻게 잘 활용할 수 있을까를 치열하게 고민하던 와중에 생성형 AI 챗봇인 챗GPT가 등장했다"며 "GPT 응용프로그램인터페이스(API)를 이용하면 ‘정보 탐색을 혁신하는 라이너 AI 서비스’를 보다 빠르고 유연하게 구축할 수 있겠다고 판단했고, 챗GPT 등장 3개월 만에 라이너AI를 선보일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사람들이 어떤 정보를 중요하다고 생각하는지에 관한 데이터를 검색 결과에 반영할 수 있다면 구글보다 더 나은 검색 서비스를 만들 수 있다는 확신도 있었다"고 덧붙였다.

현재 라이너는 초개인화 AI 에이전트인 '라이너 AI 워크스페이스', 웹 브라우저 확장 프로그램 '라이너 코파일럿' 서비스 등을 제공하고 있다. 최근에는 라이너 검색 결과물에 신뢰성을 갖추기 위해 여러 노력을 하고 있다. 김 대표는 "이용자들이 라이너가 제공하는 정보가 실제로 어떤 자료들을 기반으로 도출한 정보인지 직접 확인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고도화 했다"며 "답변에 인용된 정보 출처 페이지 링크와 주요 문구까지 명확하게 보여주는 것이 핵심"이라고 했다.

라이너는 성장세를 이어가기 위해 시리즈C투자 라운드를 오픈할 계획이다. 김 대표는 "정확한 일정을 이야기하긴 어려우나 올해 안에 라운드를 오픈할 계획으로 차근차근 준비해나가고 있다"고 귀띔했다.
해외 시장에서 괄목할만한 성과를 얻는 것도 올해 주요 목표다. 현재 이용자의 90% 이상은 220여 개 국의 해외 이용자다.


김 대표는 "올해는 샌프란시스코에 있는 라이너 미국 지사를 거점으로 미국 시장에서 더 큰 성과를 낼 수 있도록 적극 활동할 계획"이라며 "라이너 유료 구독자의 60% 정도를 차지하는 미국 이용자들을 직접 만나 그들의 이야기를 최대한 많이 듣고, 서비스를 고도화하면 이용자 만족도가 극대화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soup@fnnews.com 임수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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