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ID 하니, 故 신사동호랭이 추모 "참 좋은 사람, 지켜줘서 고마워요"
2024.03.03 18:14
수정 : 2024.03.03 18:14기사원문
(서울=뉴스1) 김민지 기자 = 걸그룹 EXID 하니가 최근 세상을 떠난 프로듀서 겸 작곡가 고(故) 신사동호랭이를 추모했다.
3일 하니는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오빠 그거 알아요? 오빠는 참 좋은 사람이었어요, 그리고 난 그게 늘 감사했어, 근데 그 말을 많이 해주지 못해서 그게 참 후회가 되더라고요"라며 "오빠의 많은 배려와 노력 그리고 희생으로 만들어준 울타리 안에서 우리는 참 많이 웃었어요, 오빠는 최고의 보호자였어, 우리를 우리답게 지켜줘서 고마워요"라고 고마움을 전했다.
이어 "오빠의 말대로 결국 난 행복해졌어요, 그리고 앞으로도 열심히 행복할 거예요, 오빠는 그걸 가장 바랄 거라는 걸 알고 있어요"라고 한 뒤 "오빠 보고 싶네요, 사랑해요, 고마워요, 편히 쉬어요"라고 마지막 인사를 건넸다.
한편 신사동호랭이는 지난 23일 모처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사인은 구체적으로 알려지지 않았다.
1983년 6월생인 신사동호랭이는 지난 2005년 자두의 '남과 여'의 작곡가로 가요계에 데뷔했다. 이어 쥬얼리의 히트곡 '원 모어 타임'(One more time)을 편곡하기도 하며 가요계에 본격적으로 이름을 알리기 시작했다. 그는 2009년과 2010년에는 '포미닛'의 '핫 이슈'(Hot Issue)와 티아라의 '보핍보핍' 등 인기곡들을 연달아 작사 작곡하며 히트메이커로 떠올랐다. 또한 2011년에는 티아라의 '롤리폴리'를 작사 작곡했으며, 트러블메이커의 '트러블 메이커'를 작곡 및 편곡했다. 현아의 '버블 팝'도 그가 작사, 작곡, 편곡한 대표곡이다.
이후 신사동호랭이는 걸그룹 EXID를 프로듀싱했고, 2015년 작사 작곡 편곡한 '위아래'로 역주행 흥행 신화를 쓰며 다시 한번 주목받았다. 이외에도 모모랜드의 '뿜뿜'도 작사 작곡 및 편곡했다. 또한 지난 2021년에는 걸그룹 트라이비를 직접 제작하는 등 아이돌 양성에도 힘을 쏟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