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정석, '여자' 신세경과 재회 해피엔딩…'세작' 7.8% 자체 최고 종영
2024.03.04 08:17
수정 : 2024.03.04 08:17기사원문
(서울=뉴스1) 윤효정 기자 = '세작' 조정석 신세경이 해피엔딩을 맞으며 자체 최고 시청률을 기록했다.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 기준 tvN 토일드라마 '세작, 매혹된 자들'(극본 김선덕/연출 조남국/이하 '세작')이 지난 3일 수도권 가구 기준 평균 7.9%, 최고 9.7%, 전국 가구 기준 평균 7.8%, 최고 9.6%를 기록했다. 자체 최고 시청률이자 지난 15회가 기록한 5.6%보다 큰 폭으로 상승한 수치다.
'세작'은 높은 자리에 있지만 마음은 비천한 임금 이인과 그를 무너뜨리기 위해 세작이 된 여인 강몽우의 잔혹한 운명을 그린다. 첫 만남부터 바둑으로 마음이 통한 두 사람은 신분을 초월한 망형지우가 됐지만 각자의 뜻한 바를 이루기 위해 서로를 연모하면서도 서로의 심장을 향해 겨눈 복수의 칼끝을 숨기고 행동한다.
이 과정에서 이인과 강몽우는 참혹하고도 매혹적인 바둑 같은 수싸움으로 위기를 헤쳐 나갔다. 특히 선왕(최대훈 분)의 유교를 거스르고 용상에 오른 이인은 세작 강몽우의 수를 읽는 것도 모자라 몇 수 앞을 내다보고 자신의 수를 펼치며 시청자를 경탄하게 했다. 여기에 이인과 강몽우는 임금과 세작으로 미혹과 매혹의 경계를 아슬아슬하게 넘나들며 시청자의 마음을 더욱 요동치게 했다.
최종회에서 이인(조정석 분)은 강몽우가 청 황제의 기대조(棋待詔 황제와 바둑을 두는 벼슬)로 떠난 후 태평성대를 일구는 성군이 됐다. 아홉 달이 지나고 강몽우가 청에서 돌아왔지만 "공주 자가와 분영이가 무사히 제자리로 돌아가는 것만 보고 저는 다시 떠날 겁니다"라며 이인에게 돌아온 것을 알리지 않고 떠날 채비를 한다. 하지만 강몽우는 아름드리나무 아래에서 바둑을 두며 그를 기다린 이인과 재회하며 짜릿한 엔딩을 맞았다.
이인은 몽우가 내리길 기다렸다는 강몽우에게 "몽우가 내리든 눈이 내리든 꽃비가 내리든 낙엽이 떨어지든 이제 상관없다. 하늘만 바라보며 널 기다리는 일은 더는 하지 않을 것이다"라면서 입맞춤을 건네는 것으로 답을 대신했다. 강몽우는 본명을 알렸고, 이인은 "강희수, 내가 꿈에서도 그리워하며 찾아 헤매던 이름이구나. 희수야 내 이제 너와 헤어지지 않고 일생을 함께 할 것이다"라는 고백으로 사랑을 완성하며 그들의 순간은 영원이 됐다.
'세작' 후속으로 김수현 김지원 주연의 '눈물의 여왕'이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