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교육청, 학교를 깨우는 '아침체인지(體仁智)' 활성화 박차

      2024.03.04 10:21   수정 : 2024.03.04 10:22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부산시교육청이 지난해 부산에서 처음 시작된 이른바 부산발 0교시 아침 운동인 ‘아침체인지(體仁智)’를 활성화하기 위한 기본계획을 4일 발표했다.

아침체인지는 정규 교육과정 시작 전 아침 시간을 활용해 신체활동에 참여하는 자율적인 체육활동이다. 친구들과 신체 부대낌을 통해 건강 체력을 회복하고, 인성교육을 실현하자는 취지다.



시교육청은 요일제형, 자기주도형, 학교스포츠클럽 연계형, 교육과정 연계형 등 4개 운영 형태를 제시하고, 학교에서 자율적으로 선택해 아침체인지 활동에 나서도록 했다.

이 가운데 요일제형은 학교 규모를 고려해 학생당 주 1~5회 참여할 수 있다.
걷기, 달리기, 줄넘기 등 개인 종목형과 축구, 농구, 배구 등 단체 종목형을 학교 여건을 고려해 20분 이상 운영하면 된다.

올해는 부산지역 모든 초·중·고·특수학교를 대상으로 운영한다. 이들 학교 중 인조 잔디 운동장, 우레탄 트랙 등 체육활동에 필요한 인프라 조성을 요청하면 지원할 예정이다.

또 단위 학교에서 학부모회와 연계해 특색있는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가족공감체인지도 운영한다. 학부모들과 학교가 협의해 종목·운영 방식을 결정할 수 있다. 올해 초·중·고 25개교를 대상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올해는 아침체인지 동·하계 방학 캠프도 운영한다. 여름·겨울방학을 활용해 희망하는 학생들을 대상으로 학교 활동보다 더 심화된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학생이 소속된 학교나 지자체 등에서 운영하는 각종 체육시설을 활용할 방침이다.

오는 10월에는 아침체인지 어울림 한마당을 개최해 우수 프로그램 운영 성과를 공유하고, 신나고 즐거운 체육활동을 위해 자체 제작한 ‘아침체인지 송’도 현장에 보급한다.

한편, 시교육청은 앞서 지난해 12월 아침체인지 상표등록을 마쳐 부산형 아침 체육활동을 브랜드화했다.
상표 등록된 로고는 다른 시도에서도 이용할 수 있도록 해 아침체인지의 전국적 확산에 힘이 될 전망이다.

bsk730@fnnews.com 권병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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