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원 "위암 투병 후 후각·시각 손상되고 절대음감 잃어"
2024.03.04 10:38
수정 : 2024.03.04 10:38기사원문
(서울=뉴스1) 김민지 기자 = 김태원이 위암 투병 후유증을 고백한다.
4일 오후 방송되는 채널A '절친 토큐멘터리─4인용식탁'(이하 '4인용식탁')에서는 전설의 밴드 부활의 리더이자 천재 뮤지션 김태원이 주인공으로 출연한다.
이날 방송에서 김태원은 부활의 작업실로 '절친'들을 초대한다.
20년째 '기러기 아빠' 생활 중인 김태원은 최근 22살이 된 아들의 고등학교 졸업으로 가족들이 다시 한국으로 돌아올 예정으로, 기러기 생활이 끝났음을 밝힌다. 2005년, 아들이 2살이 되던 해 받은 자폐 스펙트럼 장애 진단을 계기로 기러기 생활을 시작했던 당시를 회상하며 아내와 자녀들을 외면했던 것에 대한 죄책감을 고백한다. 이에 김태원과 마찬가지로 기러기 생활 중인 김종서는 "(기러기 생활 후) 처음에는 밤마다 울었다, 빈 공간이 너무 춥게 느껴져서 (집을) 헐값에 팔고 나왔다"라며 그의 외로움에 적극 공감한다.
또한 김태원은 과거 한 방송에서 진행한 건강검진을 통해 우연히 알게 된 위암 투병 일화와 두 번의 패혈증으로 생사를 오갔던 상황을 전하며 후각, 시각이 손상되고, 절대음감까지 잃게 된 사연을 밝혀 안타까움을 자아낸다. 김태원은 이 과정에서 늘 곁을 지켜주던 아내에 대한 진심 어린 사랑 고백과 함께 아내에 대한 마음을 담은 신곡을 최초로 공개하며 기타 연주와 직접 노래까지 불러 기대감을 모은다.
이어 아버지가 4년째 알츠하이머병을 앓고 있음을 고백한 김태원, 늘 아버지의 아픈 손가락으로 살아온 세월과 아버지의 일기장을 밤새 읽고 나쁜 마음을 고쳐 먹게 된 사연을 털어놓으며 눈시울을 붉힌다. 또한 경찰 공무원이었던 아버지를 둔 이윤석이 아버지가 돌아가신 후 아버지의 진심을 깨닫게 된 사연과 얼마 전 돌아가신 김종서의 어머니에 대한 깊은 진심 고백까지 이어진 감동의 현장은 본 방송을 통해 공개된다.
'절친 토큐멘터리 4인용식탁'은 매주 월요일 오후 8시 10분에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