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1억 돌파? VS. 단기조정론
2024.03.04 17:42
수정 : 2024.03.04 17:42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비트코인이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단기 조정 가능성이 제기됐다. 비트코인 반감기를 앞두고 4일 오전 6만4000달러까지 상승했지만 반감기 이후 4만2000달러까지 급락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이날 업비트에 따르면 지난주(2월 26일~3월 3일) 업비트마켓인덱스(UBMI)는 전주 대비 21.74% 상승한 1만4336.74로 나타났다.
비트코인을 제외한 가상자산인 알트코인 시장도 강한 상승세를 보였다. 업비트 원화마켓 가운데 알트코인 시장의 흐름을 확인할 수 있는 업비트알트코인마켓인덱스(UBAI)는 전주 대비 18.89% 상승한 8471.58로 마감했다.
두나무 데이터밸류팀은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이 각각 UBMI와 UBAI 증가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친 요인으로 분석됐다”며 “UBMI는 약 2년 4개월 만에 1만4000대를 돌파했다”고 밝혔다. 전 고점은 2021년 11월 8일 당시 1만5330이다.
글로벌 가상자산 정보 플랫폼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이날 오후 4시 기준 전일 대비(24시간 기준) 2.94% 오른 6만3710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비트코인은 이날 오전 9시45분께 6만4163달러까지 올랐다가 하락했다.
이 가운데 크립토업계 일각에서는 비트코인이 오는 4월 채굴량(공급)이 줄어드는 반감기 전후로 단기 조정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미국의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거래규모가 꾸준히 늘어나면서 당분간 상승세가 이어질 것이란 ‘핑크빛 전망’ 속에 JP모건은 자체 보고서를 통해 비트코인 채굴업체들의 수익성이 악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즉 비트코인 채굴업체들이 비효율적 채굴을 중단하면서 ‘해시레이트(채굴능력 측정지표)’도 떨어질 것이란 분석이다.
JP모건은 “평균 이하의 전기요금과 더 효율적인 채굴 장비를 갖춘 비트코인 채굴자들은 살아남을 가능성이 높지만 생산비용이 높은 채굴자는 어려움을 겪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주간 가격상승률이 가장 높았던 종목은 ‘시바이누’로 일주일 새 136.26% 상승했다. 시바누이(SHIB)는 100% 커뮤니티 주도로 구동되는 가상자산 프로젝트다. 출시 당시 1000조개가 발행된 후 더 이상 발행되지 않고 있으며 현재 탈중앙화된 토큰 분배가 이뤄지고 있다.
테마별로 보면 ‘연산력 임대 서비스’가 UBMI 대비 34.66% 증가하면서 테마 인덱스 가운데 시장 대비 가장 높은 상승률을 가져갔다. 이와 함께 간편결제 플랫폼, 대체불가능토큰(NFT) 테마가 각각 UBMI 대비 30.92%, 13.25% 상승률을 보였다.
업비트 공포·탐욕지수는 주간 평균 약 80을 기록하며 ‘매우 탐욕’ 상태를 보였다. 업비트에 따르면 지난주에 가장 탐욕적인 투자가 이뤄진 가상자산은 플레이댑이다. 공포·탐욕지수가 93.02에 달한 플레이댑의 일주일 새 거래 가격 변화율은 50.81%이다.
elikim@fnnews.com 김미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