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공항 교통망·로봇산업 육성..尹 “대구를 마 한 번 바꿔보겠다”

      2024.03.04 16:14   수정 : 2024.03.04 17:43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4일 보수 진영의 본산 대구를 찾아 오는 2030년 개항을 목표로 대구·경북 통합신공항의 차질없는 추진을 약속했다. 신공항 개항에 맞춰 연계된 고속교통망 인프라도 대폭 확충하겠다고 밝혔다. 또 로봇·미래 모빌리티 산업 육성 등을 포함한 대구·경북지역 발전계획도 내놨다.



윤 대통령은 이날 대구 경북대에서 '첨단 신산업으로 우뚝 솟는 대구'를 주제로 16번째 민생토론회를 열고 "저와 홍준표 대구시장, 강은희 대구교육감이 재직하는 중에 대구를 마 한 번 바꿔보겠습니다”라고 밝혔다. 민생토론회가 대구에서 열린 것 이번이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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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윤 대통령은 대구경북 신공항 2030년 개항 목표를 달성할 수 있도록 차질없는 사업 추진을 약속하며 "대구 교통망 혁신의 기폭제로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대구지역의 오래된 산업구조 혁신과 낡은 교통 인프라 개선을 통해 대구의 새로운 도약을 추진하겠다고 했다.

사업대행자(SPC)는 대구도시개발공사·대구교통공사·경북개발공사·한국토지주택공사(LH)·한국공항공사에다 민간참여자도 공모하는데, 홍 시장이 나서 삼성물산 건설부문과 포스코이앤씨의 참여를 설득해 달라고 요청하기도 했다.

윤 대통령은 “서대구-신공항-의성을 연결하는 광역급행철도를 건설해 GTX급 차량을 투입하고, 신공항 개항 시기에 맞춰 팔공산을 관통하는 민자고속도로도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함께 로봇과 미래 모빌리티를 적극 육성하겠다는 '청사진'을 내놨다. 윤 대통령은 “작년 8월 예타(예비 타당성 조사)를 통과한 달성군의 국가로봇스테이트필드에 2000억원을 투자할 것”이라며 “전통적 강점인 기계·금속·부품산업을 토대로 로봇과 미래 모빌리티가 대구의 산업을 이끌어가게 될 것이다. 로봇 기업들이 편하게 개발과 실증을 동시에 하도록 테스트필드 건립을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수성구 알파시티를 언급하며 “국가디지털혁신지구로 조성해 제조업과 디지털의 융합을 이끄는 R&D(연구·개발) 핵심 거점으로 만들 것”이라며 “8000억원 규모 건립 예정인 SK 수성알파시티 AI(인공지능) 데이터센터에서 대형 R&D 과제들이 연구되도록 집중 지원할 것이고, 기회발전특구를 신청하면 세제혜택과 규제특례를 비롯한 다양한 지원을 펼칠 것”이라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이 같은 첨단산업 육성을 이끌 인재 육성 방안도 함께 제시했다.
윤 대통령은 “대구형 자율형 공립고등학교는 경북대와 디지스트(대구경북과학기술원)를 비롯한 우수한 대학과 연구기관들이 교육을 지원하는 시스템이고, 협약형 특성화고교는 로봇·모빌리티·보건의료 등 지역산업과 연계해 맞춤형 특화교육을 실시한다”고 설명했다.

uknow@fnnews.com 김윤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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