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희석 '전국노래자랑' 새 MC 확정...김신영 "지난주 하차 통보"

      2024.03.04 16:26   수정 : 2024.03.04 16:59기사원문

KBS가 '전국노래자랑'의 새 진행자로 남희석을 확정했다고 4일 오후 밝혔다.

KBS는 "고(故) 송해에 이어 젊은 에너지로 이끌어주셨던 김신영에게 감사드리며 새로운 진행자 남희석에게 응원을 부탁한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전국노래자랑' 새 진행자 남희석의 첫 방송은 오는 31일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하차는 진행자나 제작진과 사전 상의 없이 갑작스럽게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김신영 측은 "제작진이 MC 교체 통보를 받고 당황하여 연락이 왔고, 지난주 마지막 녹화 관련 통보를 받았다"고 공식 입장을 밝혔다.


이어 "3월 9일이 마지막 녹화다. 김신영은 지난 2년간 전국을 누비며 달려온 제작진들과 힘차게 마지막 녹화에 임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김신영의 하차 소식에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선 MC 교체에 정치적 배경이 작용한 게 아니냐는 의혹이 불거졌다. 지난해 11월 박민 KBS 사장 취임 이후 김신영을 발탁한 경영진과 제작진이 대거 교체된 영향도 제기됐다.

남희석은 예전부터 고향인 충청 지역을 기반으로 한 자민련을 지지 정당이라고 밝혀왔다.
자민련은 지난 1995년부터 2006년까지 존재했던 보수 정당이다.

남희석이 지난 1월 국민의힘 소속이자 윤석열 대통령의 측근인 박성민 의원의 신년인사회에 참석했다.
지난해 12월 충남 보령시에서 ‘보령을 바꾸는 시민들의 목소리’라는 강연을 열었는데, 이 자리에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소울메이트’라고 지칭한 장동혁 의원의 부인이 출연하기도 했다는 게 근거로 제기됐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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