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화성을 출마…개혁신당 ‘반도체 벨트’ 먹힐까
2024.03.04 17:18
수정 : 2024.03.04 17:18기사원문
이 대표는 이날 경기도 화성시 동탄호수공원에서 출마 선언 기자회견을 통해 “동탄을 꼭 대한민국의 경제 중심, 교육 중심, 보육 중심 도시로 만들어 내겠다”며 “동탄이 경쟁 속에서 다시 뛰도록 개혁신당에 힘을 달라”고 했다.
공약은 교육에 초점을 맞췄다. △특별법 제정을 통한 교육특화지구 지정 △수학교육국가책임제 시범 사업 도입 △경기 남부 과학고 설립 등이 그것이다. 동탄발 SRT 추진 등 교통 공약도 언급했다.
앞서 화성을을 포함한 수도권 출마설, 대구 출마설, 비례대표 출마설이 돌던 이 대표는 지난 2일 마침내 화성을 출마를 선언했다. 이번에 기존 지역구에서 분구돼 동탄2신도시 등을 포함하게 된 화성을은 평균 연령 34.5세의 아주 젊은 지역구로 평가받는다. 이 대표도 이 점을 주요하게 고려한 것으로 보인다. 다만 이 대표는 “제가 설득해 내야 할 지역 민심이 견고하다”며 화성을이 본인에게 험지라고 주장했다.
개혁신당은 화성을에 출마하는 이 대표와 화성정에 출마하는 이원욱 의원, 용인갑에 출마하는 양향자 원내대표 등을 내세워 경기 남부 반도체 벨트를 형성해 이번 총선을 자력 돌파한다는 구상이다. 개혁신당은 여야 공천이 난맥상에 빠진 이천, 오산, 용인정으로도 반도체 벨트를 확장한다는 구상이다. 이 의원은 이날 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 나와 “이천에 하이닉스가 있으니 그쪽에 저희 전략 자산을 어떻게 배치할 것인가, (현역 안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컷오프된) 오산에 어떻게 배치할 것인가, 용인정 지역에 이탄희 민주당 의원이 불출마하며 완전히 정치판이 흔들려 있어 거기에 전략 자산을 어떻게 배치할 것인가 (등이 논의 중)”이라고 밝혔다. 개혁신당 핵심 멤버인 허은아 수석대변인, 천하람 전 최고위원, 김용남 정책위의장 등의 이 지역 출마 여부가 주목받는다.
glemooree@fnnews.com 김해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