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파운드리 구축해 첨단바이오 기술 확보한다

      2024.03.05 10:30   수정 : 2024.03.05 10:30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정부가 내년부터 5년간 총 1263억원을 투입하는 '바이오파운드리 인프라 및 활용기반 구축 사업'을 앞두고 첨단바이오 사업 성공과 활용방안 마련을 위한 산학연 전문가의 의견을 수렴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이종호 장관은 5일 한국생명공학연구원에서 운영중인 바이오파운드리 베타 시설을 둘러보고 합성생물학 전문가 간담회를 가졌다.

합성생물학은 미생물을 이용해 에너지, 식품, 의약, 화장품, 화학산업 등 다양한 화학물질들을 생산할 수 있다.

이를 가능하게 하기 위해서는 바이오파운드리가 필요하다. 바이오파운드리는 로봇과 생명공학이 융합하는 기술로, 주문자의 설계에 따라 바이오 신소재를 초고속으로 제조한다.


이 장관은 간담회에서 "합성생물학은 바이오 분야에만 국한되는 것이 아니라 다양한 산업 분야로의 확장성이 강한 기술이므로 기술개발의 전주기를 아우르는 산학연 협력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5년 후 구축될 국가 바이오파운드리가 합성생물학 기술혁신을 위한 인프라로서의 역할과 동시에, 산학연의 역량을 결집해 다양한 혁신을 촉진하는 플랫폼 역할을 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의견수렴에 앞서 바이오파운드리 구축사업 추진 현황 및 계획과 합성생물학 국제협력 추진 현황, 바이오파운드리 핵심기기 및 장비 개발 추진 현황에 대해 발표했다.

간담회 자리에는 이종호 장관을 비롯해 노경원 연구개발정책실장, 황판식 기초원천연구정책관, 김장성 생명공학연구원 원장, 이상엽 한국과학기술원(KAIST) 연구부총장과 양영렬 대상 연구소장, 양택호 제노포커스 연구소장, 김동명 충남대 교수, 조병관 KAIST 연구처장, 서상우 서울대 교수, 권석윤 생명공학연구원 부원장, 이승구 생명공학연구원 합성생물학연구소장, 임현의 기계연구원 연구부장 등이 함께 했다.

이에 앞서 과기정통부는 지난 1월 5일 예비타당성조사를 통해 내년부터 5년간 총 1263억원을 투입해 '바이오파운드리 인프라 및 활용기반 구축 사업'을 추진키로 결정했다. 바이오파운드리 전용 센터 건립을 시작으로, 합성생물학 연구과정 각 단계별로 자동화·표준화 작업 수행이 가능한 핵심 워크플로를 개발하게 된다.
또 바이오파운드리 인프라의 효율적 작동·운영을 위한 바이오파운드리 통합 플랫폼 구축을 2029년까지 추진할 예정이다.

한편, 생명공학연구원은 2021년부터 한국과학기술원(KAIST)과 공동으로 바이오파운드리 사전연구용 소규모 베타시설 운영을 통해 합성생물학 분야의 역량을 강화해왔다.
특히, 지난해에는 미국 로렌스버클리연구소(LBNL), 영국 런던바이오파운드리 등과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하며 합성생물학 기술 선도국과의 국가 간 협력과 국제 네트워크도 확대해 나가고 있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

Hot 포토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