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 생명 위태롭습니다" 울산시 병원 떠난 전공의들에게 호소
2024.03.05 15:45
수정 : 2024.03.05 15:45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울산=최수상 기자】 울산시가 환자 곁으로 돌아와 주길 촉구하는 김두겸 울산시장 명의의 호소문을 로 5일 울산대학교병원 전공의들에게 전달했다.
호소문은 의료 공백으로 인해 환자뿐 아니라 시민의 건강이 위태롭다며 간곡히 복귀를 요청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김두겸 울산시장은 “여러분들께서 떠난 의료 현장 빈자리를 은사와 선후배들이 채워 주신 덕분에 아직까지는 심각한 불상사가 발생하지 않아 다행이지만, 의료 공백이 더 길어진다면 아픈 시민의 건강과 생명에 대한 심각한 위해가 발생할 수 있는 상황을 맞이할 수밖에 없다”라고 지적했다.
김 시장은 “지금 울산대학교병원 의료 현장에서는 병상 축소나 수술 일정 조정 등 환자들의 진료 불편 사례가 발생하고 있으며, 이러한 사태가 장기화 된다면 단순 불편을 넘어 심각한 의료 공백으로 이어져 시민들의 피해가 늘어나지 않을까 심히 우려되는 상황이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김 시장은 “정부도 의료계와 함께 활발한 소통과 진정성 있는 대화를 통해 지역 및 필수 의료를 살리기 위한 의료개혁 정책을 추진하겠다고 여러 차례 천명한 바가 있다”라며 “환자 곁으로 돌아와 여러분의 목소리를 낸다면 더 큰 힘과 울림이 있을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울산시장으로서 시민의 소중한 건강과 생명을 지키고, 지역과 필수 의료를 살리기 위한 의료 개혁에 여러분과 함께 힘과 지혜를 모아 최선의 노력을 다해 나가겠다”라고 밝혔다.
ulsan@fnnews.com 최수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