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운대역세권부터 오크밸리까지… 복합개발 영역 무한확장

      2024.03.05 18:14   수정 : 2024.03.05 18:14기사원문
HDC현대산업개발은 올해 대형 도시개발프로젝트에 집중해 본격적으로 도시 플랫폼 확장에 나선다. 광운대역세권을 개발하는 H1 프로젝트 착공과 용산철도병원부지 개발, 공릉역세권 개발 등 대형 도시개발프로젝트들도 순차적으로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4조5000억원 규모 광운대역세권 개발 본격화

5일 HDC현대산업개발은 올해 주요 프로젝트 중 하나로 광운대역세권 개발사업(H1 프로젝트)을 꼽았다.

H1프로젝트는 서울시 노원구 월계동 광운대역 일대 약 15만㎡ 철도 시설 용지를 개발하는 약 4조5000억원 규모 복합개발 프로젝트다. 지난해 하반기 지구단위계획 수립을 마치고 이후 건축허가와 사업계획승인 등 인허가 절차를 거쳐 연내 착공에 돌입할 예정이다.
오는 2029년에는 사업이 완료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서울시 '광운대역 물류부지' 지구단위계획구역에 따르면 상업·업무용지(1만9675㎡)에는 호텔, 업무, 판매시설 등 중심지 기능이 들어선다. 복합용지(7만7722㎡)에는 최고 49층, 총 8개동 3173가구 주상복합아파트가 조성될 예정이다. 공공용지(1만916㎡)에는 공공기여금 약 2864억 원을 활용해 도서관, 청년 커리어센터, 문화.체육센터, 주민센터 등 시설을 확충할 계획이다.

사업시행자인 HDC현대산업개발은 지역활성화를 위해 광운대역 물류부지에 본사 이전 및 개발사업 일부를 보유·운영하는 방안도 논의하고 있다.

HDC현대산업개발 관계자는 "주거와 업무 판매, 문화 등 기능별로 HDC그룹차원의 역량을 집중해 서울에서 가장 역동적이고 새로운 변화가 일어날 수 있는 거점으로 조성할 계획"이라며 "광운대역 인근 철도 시설로 인해 끊어진 도시의 맥을 잇고 지역을 연결해 서울의 역동적인 도시공간이 창출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복합개발 구체화·신사업 발굴

HDC현대산업개발은 H1과 더불어 용산철도병원부지 개발, 공릉역세권 개발, 복합리조트 개발사업인 오크밸리 및 성문안 개발 프로젝트 등 주요 전략사업을 추진하면서 새로운 복합개발 사업의 기회를 창출해 나갈 계획이다.

HDC현대산업개발은 현재 서울 중심인 용산에서 사업 확장을 위해 용산철도병원부지 개발을 추진중이다. 용산철도병원부지 개발 프로젝트는 서울 용산구 한강로3가 일대 1만948㎡부지를 개발하는 사업이다.

첫 단추로 1928년에 지어진 용산철도병원 본관을 2022년 용산역사박물관으로 리모델링했다. 주변 부지는 지하 6층~지상 최고 34층 685가구 규모 주거복합단지로 탈바꿈된다. 용산 민자역사로 개발된 복합쇼핑몰인 아이파크몰을 시작으로 용산역 전면광장을 개발해 나갈 계획이다.

중소규모 복합개발사업에 적용할 수 있는 미래도시 플랫폼도 구축해나가고 있다. 공릉역세권 개발 프로젝트는 7호선 공릉역 일대에 400여가구 규모 주거공간 조성과 함께 문화와 스포츠, 창업 등의 콘텐츠가 어우러지는 콤팩트한 공간으로 개발하는 사업이다. 아울러 지역주민과 인근 대학생, 청년층이 함께할 수 있는 콘텐츠들도 추가로 반영할 예정이다.

레저도시 개발사업도 추진하고 있다. 강원도 원주의 오크밸리에 지난 2022년 프리미엄 골프클럽 성문안CC를 개장했다. 기존 오크크릭을 고급 퍼블릭 골프클럽 월송리 CC로 재단장해 총 93홀 규모 국내 최대 코스로 재탄생했다.


성문안 개발 프로젝트는 골프 코스 '성문안CC' 주변에 6성급 고품격 호텔 '파크하얏트 강원', 웰니스 특화 리조트 '파크로쉬', 독채형 주거 '더 하우스' 및 프리미엄 빌라, 약 4만㎡ 규모 수목 정원을 조성하는 프로젝트다.

아울러 HDC현대산업개발은 에너지와 도로, 철도, 항만, 부지 활용 등에서 신사업을 발굴하고 인프라 운영사업 전략을 수립해 나갈 계획이다.


최익훈 HDC현대산업개발 대표이사는 "HDC현대산업개발은 H1프로젝트의 성공적인 추진과 용산철도병원부지 개발사업, 공릉역세권 개발사업 등 복합개발 사업영역을 확장해 나가는 등 성장성을 기반으로 미래 수익의 중심이 될 신사업을 발굴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junjun@fnnews.com 최용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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