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상한 남편, 단둘이 만나는 여사친만 9명"
2024.03.06 08:29
수정 : 2024.03.06 14:52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남편이 여사친(여자사람친구) 여러 명과 일대일 만남을 즐긴다는 한 아내의 사연이 알려져 누리꾼들의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5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남편 여사친 문제'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글을 쓴 A씨는 "남편이 성격이 자상하고 센스 있고 말도 재밌게 해서 그런지 단둘이 만나는 여사친이 많다"고 운을 뗐다.
이어 "결혼 전에는 단둘이 만나는 게 싫다고 표현은 했지만 만나지 말라고 강제하지는 못했다. 그런데 결혼하고 나니 단둘이 만나는 게 짜증이 난다"고 호소했다.
A씨는 "단둘이 만나는 여사친만 9명 정도 있는데 일 년에 한 번씩만 만난다고 해도 한 달에 한번은 여사친과 만나는 꼴"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못 만나게 하면 '1년에 한 번인데' '우리 결혼식에도 와줬는데 연 끊는 건 아니지 않냐'며 나를 설득한다"며 "연 끊으라고 하면 제가 나쁜 거냐"고 누리꾼들의 의견을 물었다.
사연을 본 누리꾼들은 A씨에게 공감하면서 남편의 행동을 비판했다.
한 누리꾼은 "9명을 단둘이 따로따로 보다니, 집 오면 아내 있고 나가면 여사친들 있고 남편이 아주 살판났겠다"며 남편의 태도를 비꼬았다.
또 다른 누리꾼은 "결혼 전에 협상하고 결혼했어야 한다. 계속 만나겠다고 하면 '나랑 헤어져'라고 단호하게 해야 했다"고 말했다. 다만 일부 누리꾼은 "아내에게 만남 등 공개하고 만나는데, 문제는 없을 것 같다"는 의견도 있었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