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는 좁다"... K-조달기업, 해외시장진출 정조준

      2024.03.06 09:50   수정 : 2024.03.06 10:08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대전=김원준 기자] 조달청의 맞춤형 해외조달 진출 지원사업을 통한 해외조달시장 개척 성공 사례가 확산하고 있다.

6일 조달청에 따르면 전북 남원시에 위치한 도로안전시설물 생산기업 ㈜케이에스아이(대표 채종술)는 제품 차별화를 통해 국내·외 조달시장을 개척한 대표 사례다. 이 기업은 기존 가드레일에 충격흡수장치를 추가하는 제품 차별화를 통해 해외는 물론 여러 공기관에 납품하는 등 기술력과 품질을 인정받은 기업이다.



이 업체는 지난 2014년부터 조달청 수출 지원사업에 참여하면서 수출상담회, 해외전시회 참가 등을 통해 태국, 필리핀, 말레이시아 등 해외 23개국으로 제품을 수출해 글로벌 강소기업으로 발돋움 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에는 조달청과 함께 말레이시아 전시회에 참여하여 현지 수출에 성공하는 등 전년 대비 3배 이상 증가한 약 192만 달러의 수출 성과를 달성했다.


조달청은 6일 ㈜케이에스아이를 방문, 유망기업의 해외 진출 성공사례가 가속화 되도록 해외진출 유망 조달기업에 대한 맞춤형 지원 및 해외시장 정보 제공 확대, 수출 전문인력 양성 사업의 내실화를 설명했다.
또 해외 진출에 성공한 사례들이 다른 중소 조달기업들에게 선도적 벤치마킹 사례가 되도록 관련 경험을 공유해 줄 것을 당부했다.

채종술 케이에스아이 대표는 "국내에서 기술력을 인정받은 조달기업이 해외 조달시장을 적극 개척할 수 있도록 해외 조달시장 특화 바우처 등 지원 사업을 확대해 달라"면서 "동남 아시아 및 지역 분쟁·재난 복구 지역 원조 사업 등에 대한 지원도 강화해 줄 것"을 조달청에 건의했다.


김응걸 조달청 기획조정관은 "시장이 성숙한 선진시장 외에 지리적으로 인접한 중국, 동남아 지역 등에서 보다 실속있는 진출 기회가 지속적으로 확대될 것으로 전망한다"면서 "중국조달관 및 아시아 개발 은행(ADB)과 전자조달 관련 긴밀한 공적개발원조(ODA) 협력 사업을 추진 중인 필리핀 등 다양한 협력 채널을 활용해 국내에서 검증된 우수 조달기업들의 해외 진출 사례가 확산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kwj5797@fnnews.com 김원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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