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도심 공실 재탄생, 도심 캠퍼스타운 첫 스타트
2024.03.06 11:10
수정 : 2024.03.06 13:07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대구=김장욱 기자】 홍준표 대구시장이 역점 추진 중인 '동성로 르네상스 프로젝트'의 대구 도심 공실 '도심 캠퍼스' 조성사업이 순항하고 있다.
대구시는 도심 캠퍼스타운의 첫 번째 사업지로 시가 자체 매입한 옛 판게스트하우스(중구 서문로1가)를 도심캠퍼스 1호로 지정하고, 6일 오전 개관했다고 밝혔다.
옛 판게스트하우스는 적산가옥과 1950년대 한옥 구조 건물로 대지면적 442.6㎡, 연면적 286.8㎡의 3개 동으로 이뤄져 있다.
지난 2013년 이후 재즈바 & 게스트하우스로 활용돼 해외 배낭 여행객과 타 지역 관광객들이 즐겨 찾는 등 큰 인기를 얻은 바 있다.
시는 지난 1월부터 본격적인 환경정비를 통해 정형화된 교육 공간이 아닌 강연과 체험활동 중심의 창의적 교육 공간으로 조성했다.
홍준표 시장은 "도심캠퍼스는 서로 다른 대학, 전공들이 융합돼 대학 간 상생을 유도하는 사업으로 지역대학 경쟁력 강화와 도심 공동화 문제를 동시에 해결할 열쇠다"면서 "도심캠퍼스 사업을 통해 동성로가 다시 한번 젊은이들이 북적이는 청춘의 거리로 재도약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라고 강조했다.
시는 동성로 등 도심 일대에 활기를 불어넣기 위해 지난해 7월 '동성로 르네상스 프로젝트'를 발표하고, 그 일환으로 도심 공실을 젊은이들의 문화와 체험 위주의 공간으로 재구성해 도심 활성화를 유도하는 '도심캠퍼스 조성사업'을 추진해 왔다.
특히 공실 상가 등 유휴 공간을 활용해 창업과 인력양성 등에 필요한 교육의 장으로 만드는 것에 시와 지역대학이 공감대를 갖고, 도심의 공실을 통합 강의실 및 현장 실습실로 활용키로 했다.
이에 지난해 11월 3일 홍 시장과 지역 12개 대학 대표들이 도심캠퍼스 착수 선포식을 가졌다.
캠퍼스 참여대학을 모집한 결과 총 13개 대학의 60개 프로그램이 접수됐으며, 시와 선정위원회가 심사를 통해 최종 13개 대학 29개 프로그램을 선정했다.
프로그램은 교과 과정과 비교과 과정으로 나눠 진행되며, 학교별 특색에 따라 버스킹, 보컬 레슨, 로컬 창업, 주얼리 크리에이터, 근대 건축투어, 도심캠퍼스 서포터즈 등 다양한 과정에 연간 2500여명의 학생이 참여할 예정이다.
gimju@fnnews.com 김장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