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사이버보안 국제표준회의서 표준 과제 9건 승인
2024.03.06 12:00
수정 : 2024.03.06 12:00기사원문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지난달 20일부터 이달 1일까지 스위스 제네바에서 개최된 국제전기통신연합 전기통신표준화 부문(ITU-T) 정보보호연구반(SG17) 국제회의에서 우리나라가 제안한 제로트러스트 보안, 첨단항공교통 데이터 보안 등 신규 표준 과제 9건이 승인됐다고 6일 밝혔다. 또 차량용 에지 컴퓨팅 보안 등 총 6건의 표준화 승인 성과(사전채택 2건, 최종승인 4건)도 있었다.
이번 국제회의에는 전 세계 55개 회원국 330여명의 전문가가 참석한 가운데, 우리나라는 50여명의 전문가가 참가해 국내 사이버보안기술을 국제표준에 반영하기 위해 열띤 토론을 펼쳤다.
우리나라에서 개최된 지난 SG17 국제회의에서는 제로트러스트, 소프트웨어공급망보안, 인공지능 보안 등 차세대 표준화 주제에 대한 글로벌 합의를 도출하였다. 이에 대한 후속조치로 이번 SG17 국제회의에서 우리나라는 미국과 긴밀한 협력을 통해 개발한 △제로트러스트 보안에 대한 표준 과제를 신규 제안해 승인받았다. 이를 포함해 △첨단항공교통 환경에서의 데이터 보안 △원격 생체인증 등에 대한 신규 표준 과제 9건을 제안해 9건 모두 승인되는 성과를 거뒀다.
또한 우리나라가 국내 산·학·연을 중심으로 다년간 주도적으로 개발해 온 △차량용 에지 컴퓨팅 환경을 위한 보안 △비식별화 처리된 데이터의 결합을 위한 보안 등 총 2건의 보안 가이드라인도 국제표준으로 사전채택됐다.
아울러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TTA)의 ICT 표준 자문서비스를 통해 국내 중소기업이 정보보호 국제표준전문가들의 자문을 받아 지속적으로 개발해 온 모바일 단말을 이용한 서버 인증 국제표준이 최종승인됐다. 이를 포함해 △디지털 금융 서비스를 위한 보안 보증 △지능형교통시스템 통신 디바이스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보안 △사물인터넷(IoT) 기기 및 게이트웨이의 보안 등 총 4건의 국제표준이 회원국 회람 결과 이견 없이 최종승인됐다.
과기정통부 류제명 네트워크정책실장은 “12대 국가전략기술 중 하나인 사이버보안에 대한 글로벌 표준화 리더십을 점차적으로 확대하고 산·학·연과 지속적으로 협력해 제로트러스트, 인공지능(AI) 보안, 소프트웨어(SW) 공급망 보안 등 차세대 보안 표준화를 국제사회에서 선제적으로 주도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