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프숄더 입고 출근?" '내 남편과 결혼해줘' 속 박민영 오피스룩

      2024.03.07 06:00   수정 : 2024.03.07 11:28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최근 종영한 tvN 드라마 '내 남편과 결혼해줘' 주인공 박민영의 '오프숄더 오피스룩'이 주목받은 가운데, 오피스룩으로 활용하기 좋은 다른 아이템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어깨를 내놓고 회사에 갈 순 없지만, 오피스룩을 잘 소화하는 대표 배우로 꼽히는 만큼 드라마 속 오피스룩을 뜯어보는 재미도 쏠쏠하다. 드라마 속 패션이 화제를 모으면서, 관련 상품이나 브랜드 주목도가 높아지면서 매출도 덩달아 늘고 있다.



7일 업계에 따르면 '내 남편과 결혼해줘'의 주인공 강지원 역을 맡은 배우 박민영이 6화에서 입고 나온 '오프숄더 블라우스'는 세컨드아르무아 제품이다. 오른쪽 어깨가 훤히 드러나는 오프숄더형 블라우스로, 앞은 지퍼가 달린 형태다.
방송 당시 훤히 드러난 어깨에 "비현실적이다”라는 반응이 많았지만, 덕분에 브랜드 주목도도 한층 높아졌다. 패션플랫폼 W컨셉에 입점해 있는 세컨드 아르무아는 6화 방송 직후인 1월 16~23일 일주일간 직전 주 대비 매출이 2배 늘었다.


'내 남편과 결혼해줘'는 남편과 친구에게 배신당하고 비참하게 생을 마감한 주인공이 과거로 돌아가 인생을 바로잡을 기회를 얻는다는 내용의 드라마다. 남편 박민환(이이경)과 강지원이 사내 커플이라는 설정과 사내에서 벌어지는 여러 가지 에피소드를 다루면서 주인공들의 옷차림도 대부분 오피스룩이다.


드라마에는 어깨를 살짝 혹은 완전히 드러내는 형태의 옷차림이 많이 등장한다.

5화에 나오는 원피스는 비에유 바이 브라이드앤 유(BAU by Bride And You)의 '제니퍼 셔츠 레이어드 미디 드레스 블랙'으로, 쇄골라인이 드러나는 형태다. 드라마 속 다양한 아이템 중에서도 특히 주목받으면서 매출도 늘었다. 패션플랫폼 W컨셉에 따르면 이 제품이 방송을 탄 직후인 지난 1월 15일부터 지난달 14일까지 긴팔·반팔형태의 원피스 매출과 주문량은 직전 달과 비교해 9배 늘었다.

업계 관계자는 "디자이너 브랜드의 인지도가 높아지면서 드라마 주인공 패션으로 활용되는 사례가 늘고 있다”며 "디자이너 브랜드는 흔하지 않은 디자인과 우수한 품질에 비해 합리적인 가격대로 드라마 속 주인공 인기와 함께 인기를 끄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8화에서 박민환의 프러포즈를 받을 때 입고 나온 오프숄더형 스웨터는 폴리수엠의'오프숄더 스웨터'로 어깨가 전부 드러나는 형태다. 같은 화에서 친구인 정수민(송하윤)과 함께 백화점 문화센터에 갈 때 입고 나온 아이보리색의 니트가디건은 더블유엠엠스튜디오스의 제품으로, 역시 쇄골이 보이는 형태다.

'내 남편과 결혼해줘'는 통쾌한 복수극으로 인기를 끌며 자체 최고 시청률 기록을 계속해서 갈아치우는 등 흥행에도 성공했다.
드라마는 첫 회 시청률 5.2%로 출발해 자체 최고 시청률인 12.0%로 막을 내렸고, 티빙에서는 지금까지 서비스된 tvN의 모든 콘텐츠를 통틀어 유료 가입 기여자 수 1위를 기록했다. 박민영의 옛 연인 관련 논란 후 첫 드라마라는 점에서도 주목받았다.
박민영은 지난해 초 옛 연인의 횡령·배임 의혹 사건으로 검찰에서 참고인 조사를 받았다.

clean@fnnews.com 이정화 기자

Hot 포토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