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하버드생 100여명 한국 여행.. 관광공사 "교육여행 유형별 콘텐츠 개발 주력"

      2024.03.06 17:04   수정 : 2024.03.06 17:04기사원문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는 미국 하버드대학교 래드클리프 오케스트라 학생 100여명이 오는 9일부터 18일까지 한국을 방문한다고 6일 밝혔다.

1808년에 창단한 하버드 래드클리프 오케스트라는 북미에서 가장 오래된 클래식 음악 동호회로, 다양한 전공을 가진 학부생 120여명이 단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이들은 9일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해 경복궁과 익선동 등 서울 주요 관광지를 방문한 뒤 진관사에 들러 사찰음식을 체험한다.

이후 전주로 이동해 비빔밥 만들기 체험 등 한국의 다양한 문화를 경험할 예정이다. 특히 12일에는 이화여대 오케스트라 동호회 '에세이오스(ESAOS)'와 공동 연주를 선보이며 교류하는 시간을 갖는다.


방한 학생단체는 일반 관광객보다 체류 기간이 길고 소비 지출액도 높다. 지난 2월에는 뉴욕 사우스 브롱스 아카데미 등 2개 중학교가 방한했으며, 이번 하버드대를 포함해 오는 7월까지 예일대, 센트럴워싱턴대 등 미주지역 주요 대학과 중고교 학생단체 약 1500명이 방한할 계획이다.


이에 관광공사는 구미주 Z세대의 해외 교육여행 니즈에 부합하는 유형별(문화학습·자기계발·사회공헌·학생교류) 콘텐츠를 발굴 및 개발하고 있다. 특히 미주지사에서는 교육전문 여행사와 상품개발 및 판촉을 진행하고, 미국 동서부 주요 대학에서 순회 설명회를 실시하고 있다.


백지혜 관광공사 구미대양주팀장은 "최근 미국, 유럽 등 원거리 시장에서 학생단체의 교육여행 목적지로 한국이 급부상하고 있다"며 "올해 한국방문의 해를 기념해 국제학생증협회와 협업해 학생증 겸 교통카드 발급 캠페인을 진행하는 등 구미주 Z세대 방한객을 적극 유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n1302@fnnews.com 장인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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