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늘봄학교, 되돌릴 수 없다..2026년 초등 전체 학년 확대”

      2024.03.06 17:19   수정 : 2024.03.06 19:40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윤석열 대통령은 6일 올해 전국 초등학교에서 시행되는 늘봄학교를 두고 “되돌릴 수 없다”며 강한 의지를 보였다. 국무회의에 이어 범부처 지원본부 회의를 직접 주재하면서다.



윤 대통령은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제2차 늘봄학교 범부처 지원본부 회의를 주재하며 “국가돌봄체계의 핵심인 늘봄학교는 이제 아무리 힘들어도 되돌리거나 후퇴할 수 없는 국가과제다. 무조건 성공하도록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늘봄학교는 오전 수업 전 오전 7시부터 오후 8시까지 원하는 학생에게 다양한 돌봄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제도다. 올해 1학기 2741개 초등학교 시행을 시작으로, 2학기에는 전국 모든 초등학교에서 늘봄학교가 운영된다.

윤 대통령은 “지역에 따라 도시와 농촌 간에 편차가 크다. 그러나 어디서든 같은 혜택을 공정하게 누리도록 격차를 빠르게 해소해야 한다”며 “그래야만 2학기부터 모든 초등학교로 확대하는 것도 제대로 추진되고 늘봄학교를 중심으로 국가돌봄체계가 빨리 자리 잡는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이 올해 늘봄학교 조기 안착을 강조하는 건 2026년에는 초등학교 전체 학년까지 확대한다는 계획이라서다. 윤 대통령은 같은 날 국무회의에서 “올 하반기에 초등학교 1학년 전체로, 내년에는 2학년까지, 2026년부터는 초등학교 모든 학년으로 차질 없이 이행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를 위해 정부와 지방자치단체, 교육청, 초등학교는 물론 지역사회와 기업·기관·대학의 도움도 당부했다.

윤 대통령은 “정부도 최선을 다하지만 우리 사회 전체가 힘을 모아야 한다. 교육부를 중심으로 모든 부처가 내 일이라는 생각으로 협력하고 지자체와 시·도 교육청도 모든 자원을 총동원해 세심히 지원해 달라”며 “지역의 기업·기관·대학의 전문가들도 재능기부 등으로 힘을 합쳐 달라. 좋은 프로그램을 제공할 공간을 만들고 안전한 이동을 돕는 건 모두 학교에 맡기긴 어렵고 지역사회가 지원해줘야 한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이 앞서서도 언급했듯 자신도 재능기부에 나서겠다고 거듭 밝혔다.
윤 대통령은 “저도 아이들과 함께 하려고 틈을 내 야구와 농구 연습을 하고 있다”며 “너무 어려워하지 말고 즐겁게 동참해 달라”고 했다.

또 현장에서 발견되는 문제점을 빠르게 해결키 위해 학부모들의 건의를 신속히 반영할 체계 구축을 지시했다.
윤 대통령은 “학부모들은 정부를 믿고 아이를 맡기고 어려운 점이나 개선할 문제는 언제든 학교, 교육청, 지방정부, 교육부에 건의해 달라”며 “각 기관은 학부모들이 편하게 건의하고 신속히 처리할 수 있는 소통체계를 완벽하게 구축해주기 바란다”고 주문했다.

uknow@fnnews.com 김윤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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