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권방서 10만원 훔친 용의자, 현역 국회의원 보좌관이었다
2024.03.07 06:49
수정 : 2024.03.07 14:08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부산지역 현역 국회의원의 보좌관이 복권 가게 현금 절도 의혹을 받고 있다.
6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지난 4일께 부산의 한 복권 가게에서 현금 10만원가량이 사라졌다는 신고가 경찰에 접수됐다.
절도 의혹을 받는 남성은 부산지역 국회의원의 보좌관으로 알려졌다.
신고를 받은 경찰은 현재 입건 전 조사를 진행하고 있는 상황.
보좌관의 절도 사건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2000년에도 전 국회의원 특별보좌관이었던 이모씨가 서울 시내 대형백화점 지하1층 식품매장에서 수입 초콜릿 3봉지와 액젓 1병 등 1만6000원어치를 훔친 혐의를 받은 적이 있다.
당시 이씨는 94~98년까지 5년간 국회의원의 특별보좌관으로 일했으나 의원이 공천탈락하면서 보좌관 일을 잃게 된데다 자신이 전무이사로 있던 D무역회사도 부도가 나면서 경제적 어려움에 시달리게 돼 노숙자 생활을 해왔다고 밝힌 바 있다.
또 "음주운전으로 수배를 받고 검문을 피해 숨어지내온 상태라 일자리를 구하기도 힘들어 금전적 어려움을 겪고 있던 중 순간적으로 욕심이 생겼다"고 진술했다.
gaa1003@fnnews.com 안가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