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주 MBK 회장, 美 하버포드대 이사회 의장 임명
2024.03.07 08:37
수정 : 2024.03.07 08:40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김병주 MBK파트너스 회장이 모교인 미국 하버포드대학(Haverford College)의 차기 이사회 의장으로 임명됐다.
하버포드대학은 미국 현지시각 6일(현지시간) 현 의장인 찰스 G. 비버(Charles G. Beever)에 이어 김 회장이 하버포드대학 이사회 의장(Chair of the Board of Managers)으로 임명돼, 오는 7월 1일부터 이사회를 이끌어 갈 것이라고 밝혔다.
하버포드대학은 1833년에 설립됐다.
한국계가 미국 대학에서 이사회 멤버로 활동한 경우는 있지만, 한인으로서 명문 대학의 이사회 의장으로 임명된 것은 김 회장이 처음이다.
하버포드대학 이사회는 대학의 거버넌스와 연구 분야, 대학 재원의 관리 등 대학 운영의 핵심 규정들을 설립하는 조직으로 이사회 의장과 대학 총장을 비롯해 30명의 이사진으로 구성돼 있다. 김 회장은 2005년부터 2017년까지 하버포드대학 이사회 멤버로 활동한 바 있다.
하버포드대학 웬디 E. 레이몬드(Wendy E. Raymond) 총장은 “이미 뉴욕 메트로 폴리탄 미술관 등 다양한 기관에서 이사회 멤버로 활약하면서 리더십을 몸소 보여주고 있는 김 회장이 하버포드 이사회 의장직을 맡아준 것은 많은 점을 의미한다”면서 “순수 학문에 대한 그의 열정과 윤리적 리더십, 고등교육 기관으로서 하버포드의 위상 등이 자연스럽게 그를 하버포드대학의 리더로 이끌었다. 김병주 회장과 함께 할 우리의 다음 여정이 무척 기대가 된다”고 말했다.
김 회장은 “이사회로 복귀해 웬디 레이몬드 총장을 비롯, 하버포드대학의 리더들과 함께 하게 될 것을 기대하고 있다”라며 “학문적 탁월함을 추구하는 것은 물론, 안정적인 재정 기반에서 하버포드만의 특별한, 가치 중심적인 커뮤니티를 추구하는 핵심적 사명에 집중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투자자이자, 자선가이며, 소설가이기도 한 김 회장은 뉴욕 메트로 폴리탄 미술관, 카네기 홀, 뉴욕 공립도서관, 하버드 경영대학원의 이사회 멤버로 활동 중이다. MBK 장학재단의 이사장이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