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與 용산 눈높이 맞춘 용산 공천, 특권 공천 민낯 보여"
2024.03.08 10:10
수정 : 2024.03.08 10:10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8일 최근 국민의힘 공천 잡음에 대해 "특검법 표결이 끝나니 여당 공천의 본질이 드러나고 있다"며 "용산 눈높이에 맞춘 용산 공천, 특권 공천의 민낯을 보이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그야말로 막공천, 막사천"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표는 "자화자찬해 마지않았던 여당의 공천이 '건생구팽'이라고 불리고 있다"며 "김건희 여사에 대한 방탄이 끝났으니 이제 사냥개를 삶아먹는다는 뜻 아니겠나. 필요 없다는 것"이라고 짚었다.
이 대표는 서울-양평고속도로 특혜 의혹을 받는 김선교 전 의원과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 등 여러 의혹과 관련된 인사들이 공천을 받은 것을 지적했다.
이 대표는 "여당은 탄핵 부정 세력, 해병 사망사건 관련자도 공천했다"며 "책임져도 모자를 판에 공천장을 주니 국민은 물론이고 당내에서도 이성과 논리로는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이 나오고 있다"고 꼬집었다.
아울러 이 대표는 민주당의 시스템 공천을 강조하며 여당과의 차이점을 거듭 주장했다.
이 대표는 "민주당의 공천은 시스템에 의한 혁신 공천이다. 공천을 넘어 공천 혁명에 이르고 있다"며 "우리 당의 공천 평가는 여당이 아닌 주권자인 국민께서 하실 것"이라고 짚었다.
그러면서 "(국민의힘이) 불가피한 진통을 탄압, 분열, 내홍이라 몰면서 여론을 호도하며 지난 2년간의 숱한 실정을 가리고 정권 심판을 모면하고 싶었겠지만 쉽지 않을 것"이라며 "국민의 삶을 방치한 채 경제와 헌정질서를 무너뜨린 집권세력에 대한 국민의 심판이 반드시 이뤄질 것"이라고 밝혔다.
act@fnnews.com 최아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