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사상 처음 7만달러 돌파

      2024.03.09 02:49   수정 : 2024.03.09 02:49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비트코인이 8일(이하 현지시간) 7만달러 벽도 뚫었다. 사상 처음이다.

코인메트릭스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이날 7만170.00달러까지 치솟아 지난 5일 기록한 이전 사상최고치 6만9210달러를 넘어섰다.



이후 6만8599달러 수준으로 떨어졌다.

CNBC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이날 뉴욕증시가 열리던 즈음 다시 움직이기 시작해 결국 사상 최초로 7만달러 벽을 뚫었다.


비트코인은 올해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를 승인하면서 수요가 큰 폭으로 늘었다. 월스트리트 기관 투자가들이 주식처럼 비트코인을 사고파는 것이 가능해지면서 수요가 몰리고 있다.

반면 신규 공급은 반으로 줄어들게 돼 있다. 비트코인은 다음달 채굴 보상이 반으로 줄어드는 반감기를 맞는다.

수요 증가 속에 공급이 줄면서 비트코인 가격이 급격히 뛰고 있다.

이날 공개된 2월 고용동향도 비트코인 가격 상승 배경이었다.

노동시장 둔화가 확인됨에 따라 연방준비제도(연준)가 금리인하에 나설 것이란 기대감이 비트코인 가격을 끌어올렸다.

자금조달 비용이 낮아지면 비트코인 투자가 더 원활해진다.

비트코인이 이날 7만달러를 돌파하는 등 강세를 보이기는 했지만 이번주 흐름은 변화무쌍했다.

1주일에 2차례나 사상최고치를 기록했지만 5일 사상최고를 찍은 직후 10% 폭락하는 등 오르내림이 심했다.

다만 비트코인은 이튿날인 6일 전날 낙폭을 대부분 만회하는 저력을 보였다.

암호화폐거래소 넥소 공동창업자 안토니 트렉체브는 비트코인의 높은 변동성은 유명하다면서 5일 사상최고치 뒤 급락세는 건전한 흐름이었다고 평가했다.

트렉체브는 당일 급락은 꼭 필요한 과정으로 이후 상승을 위한 디딤돌 역할을 했다고 평가했다.


그는 특히 이번주 높은 변동성은 비트코인 강세장을 예고하는 것이라면서 올해 비트코인이 갑작스런 급등 뒤 10~20% 하강을 반복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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