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더풀 월드' 김남주, 김강우 불륜 알았다…반전 전개에 9.2% 자체 최고
2024.03.09 10:56
수정 : 2024.03.09 10:56기사원문
(서울=뉴스1) 정유진 기자 = MBC '원더풀 월드' 차은우가 김남주가 찾아 헤매던 '펜션 방화 사건'의 유일한 생존자임이 밝혀진 가운데, 김남주가 김강우의 불륜 사진을 목격하는 장면이 드라마의 엔딩을 장식했다.
지난 8일 방송된 '원더풀 월드'(기획 권성창, 연출 이승영, 정상희, 극본 김지은)3회의 시청률은 최고 9.2%를 기록하며 연이어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했다. 또한 전국, 수도권 8.0%를 기록하며 전회 대비 2.0%포인트가 상승한데 이어, 2049는 2.1%로 금토드라마 1위를 기록하는 기염을 토했다.
이날 방송에서 수현은 출소 후 엄마 고은(원미경 분)을 만나 "나 절대 안 죽어, 우리 건우한테 부끄럽지 않게 살겠다고 약속했어"라며 삶의 의미를 되새겼다. 이어 수현은 동료 수감자 형자의 부탁이었던 '펜션 화재 사건'의 유일한 생존자를 찾아 나섰다. 수소문한 끝에 생존자를 담당한 심리학과 교수 김시라(전현아 분)에게 연락처를 부탁했다.
수현은 무언가에 홀린 듯 전에 살던 집을 찾았고, 사건이 벌어지기 전 행복했던 순간들을 회상하며 건우(이준 분)의 옷과 물건을 품에 안고 눈물을 흘렸다. 또한 수현은 집을 나오며 대문이 닫히는 소리에 "그날도 이 소리를 들었어"라며 '내가 대문을 닫았을까'라며 의문에 사로잡히기도 했다.
수현은 시라가 보내준 피해자 상담 일지의 정보를 토대로 '펜션 화재 사건'의 생존자를 찾아 폐차장으로 향했고, 건우의 묘지에서 우연히 만났던 선율이 유일한 생존자였음을 알게 됐다. 수현은 선율에게 조심스럽게 형자의 일기장을 건넸다. 하지만 선율은 "그러니까 내 부모 죽인 인간의 사과문을 전해주러 온 겁니까?"라며 "그래서 나 어때 보여요? 잘 사는 것 같아요?"라고 증오를 표했다.
수현은 매일같이 선율의 집을 찾았다. 수현은 선율이 찾던 엄마의 유품 목걸이를 건네며 "저도 비슷한 아픔이 있어요, 자식을 잃었어요"라고 고백했다. 이어 수현이 자신처럼 고통 속에 살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을 전하자, 선율은 수현의 진심 어린 고백에 마음을 조금씩 열기 시작했다.
수호는 ABS 보도국장에 선임됐고 올해의 언론인 대상을 받았다. 수호는 고은의 집에서 짐을 가지고 나오며 귀가하던 수현과 마주해 6년 만의 애틋한 재회를 이뤘다. 수호는 "내가 널 어떻게 놓니. 보고 싶었다, 수현아"라면서 수현을 안았다. 결국 두 사람은 재결합했다. 방송국에서는 수현과 수호에게 부부 동반 특집 방송 출연을 제의했다. 두 사람은 방송을 통해 아들을 떠나보낸 심정을 솔직하게 털어놓았고, 더욱 끈끈해진 부부애를 확인했다.
방송을 마치고 대기실로 온 수현에게 알 수 없는 봉투가 전달됐다. 봉투 안에는 사진이 한 장 들어있었다. 그리고 사진에는 상의를 벗은 수호가 정체를 알 수 없는 여자와 애틋하게 포옹하는 모습이 찍혀있었다.
한편 '원더풀 월드'는 아들을 죽인 살인범을 직접 처단한 은수현(김남주 분)이 그날에 얽힌 미스터리한 비밀을 파헤쳐 가는 휴먼 미스터리 드라마. 이날 오후 9시 50분에 4회가 방송되며 디즈니+를 통해서도 시청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