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물의 여왕' 역시 김수현♥김지원, 재벌·시한부 소재로 '꿀잼' 첫방

      2024.03.10 06:25   수정 : 2024.03.10 06:25기사원문
'눈물의 여왕' 방송화면 캡처


'눈물의 여왕' 방송화면 캡처


(서울=뉴스1) 정유진 기자 = 역시 김수현-김지원, 역시 박지은 작가다. '눈물의 여왕'이 재벌, 시한부 같은 다소 진부한 소재에도 불구, 흥미진진한 이야기를 엮으며 다음 회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9일 오후 9시 10분 처음 방송된 tvN 주말드라마 '눈물의 여왕'(극본 박지은 연출 장영우, 김희원)에서는 3년 차 부부 백현우(김수현 분)와 홍해인(김지원 분)이 결혼 생활을 위기 속에서 새로운 변화를 맺게 되는 과정이 그려졌다.



'눈물의 여왕'은 퀸즈 그룹의 재벌 3세이자 백화점의 여왕 홍해인과 용두리 이장 아들이자 슈퍼마켓 왕자 백현우, 3년 차 부부의 아찔한 위기와 기적처럼 다시 시작되는 사랑 이야기를 담은 드라마.

이날 퀸즈 백화점 3세 홍해인과 회사에서 드라마 같은 연애 끝에 결혼한 백현우는 하루하루 힘겨운 시간을 보내고 있었다. 재벌 집 사위 노릇이 쉽지 않았던 탓이다.
회사에서는 백화점 사장인 아내가 자기 상사였고, 집에서는 퀸즈그룹의 부회장이자 장인인 홍범준(정진영 분), 장모 김선화(나영희 분), 창업주이자 회장인 할아버지 홍만대(김갑수 분)와 그의 연인인 모슬희(이미숙 분)까지 모시고 대가족 처가살이를 해야 했다.

집에서는 매일 가족 모임이 열렸고, 백현우 이 자리에서 항상 자신의 위치를 확인해야 했다. 홍범준과 김선화는 백현우와 홍해인에게 2세를 가지라고 압박을 줬는데, 그렇게 2세를 낳고 나면 자녀의 성을 엄마를 따라 '홍'으로 하게 하라고까지 했다. 더불어 퀸즈가는 제삿날에는 집안의 사위들이 다 함께 제사상을 준비하는 풍습까지 갖고 있었다. 사위들은 사회에서는 명문대 출신에 유복한 집안 자제들이었지만 퀸즈가에서는 처가의 기세에 눌려 시키는 일을 하느라 바빴다.

끝내 이혼을 결심한 백현우는 시골집에 내려가 가족들에게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집에 돌아왔다. 홍해인에게 "할 말이 있다"며 이혼 서류를 내밀려는 순간, 홍해인이 자신이 먼저 하고 싶은 말을 하겠다며 "나 죽는대, 석 달 정도 남았대"라고 시한부 선고를 받은 사실을 알렸다.

앞서 홍해인은 백현우에게 함께 병원에 가자고 했으나, 백현우가 가지 않겠다고 거부한 바 있었다.
홍해인은 "나 아까 갈 데 있다고 했잖아, 병원 갔었어, 거기서 의사가 그러더라고, 내가 죽는다고, 석 달 정도 남았다고"라고 말했다. 충격을 받은 백현우는 불현듯 "내가 미안했다, 오늘 일도 그렇고 그동안 해인이 너한테 미안한 일이 많았다, 앞으로 그런 일 없을 거다"라고 자기도 몰랐던 자신의 진심을 말해버렸다.


또한 "나는 그 말을 하려고 그랬는데 네가 죽는다니 석 달이라니 말이 되느냐. 나더러 너 없이 살라고? 그게 가능하긴 해? 나 지금 너무 기가 막혀서 무슨 말을 해야 할지, 진짜야? 사랑해, 홍해인"이라고 고백하며 아내를 끌어안았다.

Hot 포토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