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어율 0.00' '무볼넷' '무사구' 완벽하네

      2024.03.10 18:36   수정 : 2024.03.10 18:36기사원문
제11회 전국명문고야구열전에서 3경기 등판해 '방어율 0.00' '무볼넷' '무사구'로 그야말로 완벽 투구를 선보인 덕수고 정현우(3학년·사진)가 대회 최우수선수상을 수상했다.

정현우는 이번 대회서 팀이 필요로 할 때마다 마운드에 올라 3경기 10.1이닝을 완벽하게 지켜내며 '명품 투구'를 선보였다. 비록 10일 결승전 4회초 3-1로 팀이 앞선 상황에서 1실점 했지만 유격수 실책으로 인한 비자책으로 기록됐다.



이번 대회 그는 예선 1차전 경북고와의 경기 4회 무사 상황에 구원 등판했다. 2.2이닝을 던져 무실점으로 틀어막으며 승리투수가 됐다.
삼진도 3개를 솎아내며 1차전 경기 중반을 지배했다.

이어진 예선 2차전 북일고와 경기에서도 3회 2사 상황에 구원 등판해 2.1이닝 동안 8타자를 상대로 피안타 2개만 맞고 실점 없이 5회를 마쳤다.

대미를 장식한 것은 10일 전주고와의 결승전. 그는 1회초 2사 3루 위기 상황에 올라와 첫 타자를 가볍게 바깥쪽 루킹 삼진으로 돌려 세웠다. 이를 시작으로 6회까지 탈삼진 8개를 솎아내는 동안 볼넷과 사구를 하나도 허용하지 않으며 결승전에서도 완벽투를 선보였다.


대회 우승 후 정현우는 "사실 동계 훈련 기간부터 팀원들 모두 컨디션 문제 등으로 순탄치는 않았다. 그래도 시즌이 이제 시작하려 할 때 다들 이렇게 폼이 올라와준 덕분에 우승할 수 있었다"며 "연습할 때마다 늘 모든 커맨드(자유자재로 공을 던지는 능력)에 대해 생각하며 준비한 게 좋은 결과로 이어진 것 같다"고 소감을 전했다.


특히 결승 무대에서 주무기를 어떻게 활용했는지에 대한 질문에 "오늘 슬라이더가 손에 가장 잘 맞았다"며 "우타자를 상대할 때도 유인구가 잘 먹혔다"고 말했다.

lich0929@fnnews.com 변옥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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