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세자빈 근황 사진까지 '조작설' 떴다.."왼손 정렬 모순"

      2024.03.11 10:21   수정 : 2024.03.11 10:21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건강 이상설'에 휩싸인 케이트 미들턴 영국 왕세자빈이 두 달 만에 처음으로 근황 사진을 공개한 가운데, 이마저도 조작된 것이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10일(현지시간) AP통신 등 외신은 이날 앞서 윌리엄 왕세자 부부의 공식 엑스(X·옛 트위터) 및 인스타그램 계정에 공개된 왕세자빈의 사진이 조작됐다는 우려가 있어 사진 발행을 취소하겠다고 밝혔다.



AP 통신은 "켄싱턴궁이 제공한 해당 사진을 처음에는 발행했으나, 이후 더 자세히 검토한 결과 원본 단계에서 이미지가 AP의 사진 기준에 맞지 않는 방식으로 조작된 것으로 보인다"라며 "사진 속 샬럿 공주의 왼손 정렬이 모순된 것으로 보인다"라고 삭제 이유를 설명했다.

AFP 통신 역시 "켄싱턴궁이 발행한 해당 사진이 추후 고쳐졌다는 사실이 밝혀져 AFP 시스템에서 삭제하겠다"라고 밝혔으며 로이터는 고객사들을 대상으로 "해당 이미지를 온라인에 게재했거나 인쇄물에 실을 예정이라면 취소하고 시스템에서 영구적으로 삭제하라"라고 전했다.

왕세자빈이 세 자녀와 함께 웃고 있는 이 사진은 지난 1월 16일 복부 수술을 받은 왕세자빈이 공식 석상에서 자취를 감춘 지 두 달여만에 처음으로 정식 공개한 사진이다.

왕세자빈은 해당 사진과 함께 "지난 두 달 동안 보내주신 따뜻한 관심과 지속적인 성원에 감사드린다"라고 적었다. 이어 "모두에게 행복한 어머니의 날을 기원한다"라고 덧붙였다.


켄싱턴궁은 이 사진이 윌리엄 왕세자가 이번 주 초 촬영한 것이라고 전했다. 그러나 사진 조작 의혹이 제기되면서 왕세자빈을 둘러싼 각종 의혹에 더욱 불을 붙인 모양새다.

앞서 왕실은 왕세자빈이 지난 1월 16일 수술을 받고 약 2주간 입원한다고 발표하며 부활절(3월 31일)까지는 공식 업무에 나서지 못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후 '왕세자빈의 상태가 위중하다'는 확인되지 않은 소문과 보도가 분분했다.


짧지 않은 입원과 회복시간, 사진 미공개 등으로 볼 때 미들턴 왕세자빈이 간단하지 않은 수술을 받은 것으로 추정되는데다 남편 윌리엄 왕세자마저 3주간 대외활동을 멈췄기 때문이다.

데일리메일의 칼럼니스트 어맨다 플라텔은 왕세자빈의 부재가 마치 '사별'처럼 느껴진다고 말하기도 했다.


스카이뉴스는 조작 의혹에 대해 켄싱턴궁이 답변을 거부했다면서 이 같은 왕실의 반응은 상황을 더욱 '기이하게' 만들고 있다고 지적했다.

yuhyun12@fnnews.com 조유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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