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 국악 협연으로 한중문화 교류 확대 기대"..제2회 한중국악교류축제 성료
2024.03.11 15:52
수정 : 2024.03.11 15:52기사원문
북경덕음 예술미디어회사와 수원음악대학교가 공동 주최한 '2024 제2회 한중국악교류축제'가 지난 달 13-18일 6일간 수원대학교에서 열려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인종, 국가, 외교를 뛰어넘는 문화 교류를 토대로 한중간에 정서적 거리를 더욱 가깝게 했다는 평을 듣고 있다.
얼후·해금 고쟁·가야금 등 4개의 전공을 아우르는 이번 행사는 양국 음악관련 교수들의 마스터 클래스 및 미국 교수님들의 전통 및 현대 음악에술융합포럼, 한중협연 음악회 등 다양한 예술교류활동을 통해 다채로운 시청각 경험을 선사, 관객들로부터 뜨거운 박수갈채를 받았다.
행사에는 중국 각 도시를 대표하는 음악대학 9명의 교수진 및 미국 대학교수 4명, 한국교수 4명 총 17명 교수그룹과 한중국악전공생 150명 학생들이 참여했다. 특히 다양한 퍼포먼스를 통해 양국 나라를 대표하는 국악음악의 독특한 문화적 매력을 발산하고, 전통국악 및 현대음악이 접목된 수준높은 음악회를 선사하기도 했다.
특히 플로리다 및 로스앤젤레스 음악대학의 미국측 교수들과의 즉석 콜라보 협연 공연은 전통음악을 현대적으로 해석하고 클래식, 영상음악, 대중음악 등으로 폭 넓은 음악적 교류가 이뤄졌다는 평가가 나왔다.
또 악기를 다루는 모든 음악가들이 겪는 신체적 ,정신적 긴장을 과학적인 방법을 통해 풀어주는 전문 강사 및 박사를 초빙해 직접 배워보는 현장수업도 진행, 양국 음악전공생들의 높은 관심을 불러일으키기도 했다.
고쟁 연주자이자 교육자인 장담 교수는 “음악은 양국 국민의 우의를 증진시키는 데 있어 가장 빠르고 효과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한중 전통음악 교류행사는 다른 문화 간의 교류와 상호 감정을 나누는 데 있어 가장 중요한 역할이 될 것"이라고 자평했다.
븍경 덕음 예술문화미디어 회사 대표 마오싱위 대표는 "한중이 함께 하는 음악캠프를 통해 양국의 우수한 문화를 보다 생동적이고, 심도있게 배울 수 있었다"고 강조한 뒤 "이번 음악회로 양국이 더욱 활발히 교류하게 되길 바라는 마음을 담아 세계를 향해 발돋움 하는 인재를 배출할 계획"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오는 8월에는 서울대학교에서 '2024년 여름 한중음악캠프'가 열려 다시한 번 양국 전통음악의 신비한 조화로움과 아름다운 선율을 청중들에게 선보일 예정이다.
stand@fnnews.com 서지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