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성형편집, 개인비서...AI 서비스 다각화로 시장 확대

      2024.03.11 15:52   수정 : 2024.03.11 15:52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올해 온디바이스 AI(인공지능) 시장 포문을 연 삼성전자와 국내 AI 개인비서 애플리케이션(앱) 분야 선두를 달리고 있는 SK텔레콤이 AI 서비스 다각화로 시장 확대에 나서고 있다. 기존에 각광받은 실시간 통화번역 외 유용한 서비스를 적극 홍보함으로써 점유율 확대에 나서려는 것으로 풀이된다. 삼성전자는 젊은층의 이목을 끈 생성형 편집 등 카메라·편집 기능을 글로벌 시장에서 적극 알리고 있다.

SKT도 개인비서 에이닷(A.)의 AI 기반 기능을 교통·뮤직 등으로 확장하고 있다.

1020 선호 카메라·편집 AI

11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와 SKT는 실시간 통화번역 외 AI 기반 서비스에 대한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최근 글로벌 뉴스룸을 통해 갤럭시S24 시리즈의 AI 기반 카메라·편집 기능을 집중 조명했다. 전작 대비 개선된 '나이토그래피(야간특수촬영기능)'를 비롯해 사후 촬영 편집툴인 생성형 편집 기능에 대한 설명을 게시했다. 이들 기능에는 모두 AI가 접목된다. 삼성전자가 출시 직후부터 통역콜과 함께 강조하고 있는 기능이 생성형 편집 도구다. 생성형 AI를 기반으로 촬영된 이미지 내 사물의 크기, 위치, 삭제 여부를 이용자가 바꿀 수 있는 편집 툴이다.

삼성전자는 국내 갤럭시S24 시리즈 100만대 판매 당시 10~20대 소비자들이 생성형 편집 기능을 가장 선호했다고 밝힌 바 있다. 글로벌 시장에서도 삼성전자가 강조해 온 실시간 통역, AI 기반 검색 기능인 '서클 투 서치' 외 일상 생활에 더 많이 활용될 수 있는 촬영·편집 기능 홍보 강화에도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올인원 AI앱' 향하는 A.

지난해 아이폰 통화녹음·실시간 통화번역을 출시하면서 월간활성이용자수(MAU) 100만명대 고지를 밟은 SKT의 에이닷(A.)도 서비스를 확장하면서 돌파구를 모색하고 있다.

지난달 SKT는 에이닷에 '뮤직 에이전트' 기능을 추가했다. 플로(FLO)와 연동돼 제공되는 이 기능은 이용자 취향을 반영한 플레이 리스트, 챗GPT 기반 뮤직 스트리밍 서비스 등을 제공한다. 지난해 12월(안드로이드 기준)에는 실시간으로 지하철 열차 칸별 혼잡도를 확인할 수 있는 '혼잡도' 기능을 추가했다. 이 기능은 지하철 외에도 방문하려는 장소의 혼잡도, 최근 방문 트렌드, 방문자 연령대별 분포도 등을 제공한다. 주변 기지국과 와이파이(WiFi) 통신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SKT의 AI 기술이 접목됐다.

에이닷은 지난해 9월 공식 출시된 후 10월 아이폰 통화녹음, 12월 아이폰 실시간 통역콜을 출시하면서 가입자 기반을 공격적으로 확장했다.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에이닷의 MAU는 10월 100만명 돌파, 12월 126만명, 올해 1월 144만명까지 증가했다. SKT는 에이닷을 기업개인간(B2C) AI 서비스를 한 곳에서 제공하는 '올인원' 앱을 지향하고 있다.
기존 통신, 뉴스, 영상, 게임, 스포츠, 메모, 구독, 대화(챗봇) 등의 기능을 앱 내에서 제공하고 있다. jhyuk@fnnews.com 김준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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