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 과일 450톤 매입해 싸게 푼다..유통가 봄맞이 할인경쟁
2024.03.12 14:11
수정 : 2024.03.12 14:11기사원문
12일 쿠팡은 로켓프레시를 통해 일주일간 딸기, 오렌지, 참외 등을 할인 판매한다고 밝혔다. 쿠팡이 이번에 매입한 과일 양은 약 450t에 이른다.
로켓프레시는 와우회원만이 누릴 수 있는 혜택이다. 식재료부터 과일, 베이커리, 아이스크림까지 다양한 신선 식품을 새벽배송, 당일배송으로 받아볼 수 있다. 최근 과일값이 고공행진 하고 있기 때문에 로켓프레시의 대규모 과일 매입이 와우회원의 물가 부담에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통계청에 따르면 2월 과일값은 전년 동월보다 38% 넘게 뛰면서 32년 만에 최대 폭으로 올랐다. 농가 고령화 등으로 재배면적이 줄어드는 가운데 이상기후로 생산량이 감소한 게 큰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과일값이 크게 오르면서 지난달 전체 소비자물가는 1년 전보다 3.1% 상승했다.
11일부터 17일까지 일주일간 진행하는 이번 행사를 위해 쿠팡은 딸기 120t, 오렌지 180t, 참외 150t을 매입했다. 행사에서는 할인가에 추가로 사용할 수 있는 딸기 800원 할인 쿠폰, 참외 2000원 할인 쿠폰을 제공한다. 할인 쿠폰은 1인당 하루에 2장씩 제공된다. 3월 첫째주 대비 약 30%까지 할인된 가격이다. 로켓프레시는 품질전문가의 엄격한 검수를 거쳐 과일을 선별해 균일한 품질의 상품을 제공하고 있다.
쿠팡 관계자는 "로켓프레시는 2019년 론칭 후 제품군을 꾸준히 확대하고 다양한 프로모션을 전개하면서 와우회원 혜택을 강화해왔다"며 "이번 행사를 통해 다양한 우수한 품질의 과일을 합리적인 가격과 쿠팡만의 빠른 배송으로 만나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오프라인 채널에서도 봄맞이 할인 행사가 대거 열린다. 롯데마트는 나들이철을 맞이해 갈비대전을 펼친다. 14일부터 20일까지 전 점포에서 LA갈비와 찜갈비, 꽃갈비 등 주요 갈비를 '반값'에 선보인다. 롯데마트가 행사를 위해 3개월 전부터 시세를 꼼꼼하게 확인해 사전매입한 물량이다. 미국산 LA갈비는 행사카드 결제 시 100g을 2500원이 안 되는 가격에 제공하고, 미국산 찜갈비도 엘포인트 회원을 대상으로 40% 할인된 가격에 판매한다. 봄 나들이족을 겨냥해 구이용 미국산 꽃갈비살과 토마호크·티본 스테이크도 엘포인트 회원 대상으로 각 30% 할인해 선보인다.
이마트24는 신학기를 맞아 생필품과 도시락 할인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이달 말까지 치약, 샴푸, 햇반 등 34종의 상품을 대상으로 '1+1' 덤 증정 행사를 펼친다. 또 집밥 필수재료로 꼽히는 계란을 할인 판매하고, 정찬도시락과 함께 농심 컵라면 구매 시 300원 할인혜택을 제공한다. 이번 행사 상품을 한 번에 1만원 이상 구매하는 고객에게는 '이마트24 5000원 쿠폰'도 준다.
wonder@fnnews.com 정상희 이정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