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가, 물가안정 지원사격… 쿠팡, 과일 450t 싸게 푼다

      2024.03.12 17:58   수정 : 2024.03.12 17:58기사원문
계속되는 고물가 상황에 소비자들의 지갑을 열기 위한 유통가의 경쟁이 날로 치열해지고 있다. 온·오프라인을 막론하고 봄을 맞아 소비 심리를 깨우려는 할인전에 총력을 기울이는 모양새다.

12일 쿠팡은 로켓프레시를 통해 일주일간 딸기, 오렌지, 참외 등을 할인 판매한다고 밝혔다.

쿠팡이 이번에 매입한 과일 양은 약 450t에 이른다.

로켓프레시는 와우회원만이 누릴 수 있는 혜택이다. 식재료부터 과일, 베이커리, 아이스크림까지 다양한 신선 식품을 새벽배송, 당일배송으로 받아볼 수 있다. 최근 과일값이 고공행진 하고 있기 때문에 로켓프레시의 대규모 과일 매입이 와우회원의 물가 부담에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통계청에 따르면 2월 과일값은 전년 동월보다 38% 넘게 뛰면서 32년 만에 최대 폭으로 올랐다.
농가 고령화 등으로 재배면적이 줄어드는 가운데 이상기후로 생산량이 감소한 게 큰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과일값이 크게 오르면서 지난달 전체 소비자물가는 1년 전보다 3.1% 상승했다.

11일부터 17일까지 일주일간 진행하는 이번 행사를 위해 쿠팡은 딸기 120t, 오렌지 180t, 참외 150t을 매입했다. 행사에서는 할인가에 추가로 사용할 수 있는 딸기 800원 할인 쿠폰, 참외 2000원 할인 쿠폰을 제공한다. 할인 쿠폰은 1인당 하루에 2장씩 제공된다. 3월 첫째주 대비 약 30%까지 할인된 가격이다. 로켓프레시는 품질전문가의 엄격한 검수를 거쳐 과일을 선별해 균일한 품질의 상품을 제공하고 있다.

쿠팡 관계자는 "로켓프레시는 2019년 론칭 후 제품군을 꾸준히 확대하고 다양한 프로모션을 전개하면서 와우회원 혜택을 강화해왔다"며 "이번 행사를 통해 다양한 우수한 품질의 과일을 합리적인 가격과 쿠팡만의 빠른 배송으로 만나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오프라인 채널에서도 봄맞이 할인 행사가 대거 열린다. 롯데마트는 나들이철을 맞이해 갈비대전을 펼친다. 14일부터 20일까지 전 점포에서 LA갈비와 찜갈비, 꽃갈비 등 주요 갈비를 '반값'에 선보인다. 롯데마트가 행사를 위해 3개월 전부터 시세를 꼼꼼하게 확인해 사전매입한 물량이다. 미국산 LA갈비는 행사카드 결제 시 100g을 2500원이 안 되는 가격에 제공하고, 미국산 찜갈비도 엘포인트 회원을 대상으로 40% 할인된 가격에 판매한다. 봄 나들이족을 겨냥해 구이용 미국산 꽃갈비살과 토마호크·티본 스테이크도 엘포인트 회원 대상으로 각 30% 할인해 선보인다.

이마트24는 신학기를 맞아 생필품과 도시락 할인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이달 말까지 치약, 샴푸, 햇반 등 34종의 상품을 대상으로 '1+1' 덤 증정 행사를 펼친다. 또 집밥 필수재료로 꼽히는 계란을 할인 판매하고, 정찬도시락과 함께 농심 컵라면 구매 시 300원 할인혜택을 제공한다.
이번 행사 상품을 한 번에 1만원 이상 구매하는 고객에게는 '이마트24 5000원 쿠폰'도 준다.

wonder@fnnews.com 정상희 이정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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