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지는 단백질 수요에 대안식품 투자 주목"

      2024.03.12 18:37   수정 : 2024.03.13 15:40기사원문
"소비자의 가치소비, 공공정책, 환경적 압력, 푸드테크의 발전이 맞물리면서 글로벌 대안식품 산업은 강력한 성장을 준비하고 있다. 전 세계 인구와 평균소득 증가로 단백질에 대한 수요는 증가하고 있는 반면 동물성 단백질로 이 수요를 모두 채우는 것은 힘들기 때문이다."

미국 대표 벤처캐피털 회사인 '클리브랜드 애비뉴'의 이민구 기술파트너(대표 펀드매니저·사진)는 파이낸셜뉴스와 서면 인터뷰를 통해 이같이 밝히며 베러푸즈에 투자한 이유에 대해서는 다음과 같이 설명했다.



"대안육, 대안유, 대안치즈 등 그동안 '베러푸즈'가 독자기술로 개발한 대안식품의 연구개발 역량과 미래성장 가능성을 높게 평가했다"며 "더불어 모기업인 신세계푸드는 자체 개발한 대안육을 식품 제조, 베이커리, 급식, 외식 등 다양한 사업분야에서 활용하고 있어 성장성도 유망하다."

클리브랜드 애비뉴는 전 맥도날드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인 돈 톰슨이 설립한 글로벌 벤처캐피털 회사다.
성장성이 큰 라이프스타일 브랜드에 주로 투자하며 글로벌 대안육 제조사 비욘드 미트, 한국의 자율주행 서빙로봇 기업인 베어 로보틱스 등에도 투자했다.

클리브랜드 애비뉴는 식물성 대안식품 성장 가능성에 대해 △전 세계 인구 및 평균소득 증가 △단백질 수요 증가와 함께 식물성 단백질 수요 증가 △윤리적 측면의 동물복지는 물론 가치소비 트렌드 증가 등을 꼽았다.

이 기술파트너는 "점진적으로 식물성 대안식품에 대한 수요는 계속 증가할 것"이라며 "수요 증가에 따라 생산규모가 늘어나면 식물성 대안식품 가격은 기존 식품과 비슷한 가격 수준에 도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식물성 대안식품은 토지, 물, 에너지 발자국에도 일정 부분 기여하고 있다"며 "각 나라들은 기후목표의 일환으로 식물성 대안식품에 인센티브를 부여하고 있으며 정부, 투자자, 대형 식품회사는 혁신을 거듭하면서 식물성 대안식품을 통한 단백질 생산량을 늘리기 위해 상당한 자원을 투입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베러푸즈와의 파트너십을 통한 글로벌 대안식품 시장을 확장하고 다양한 혁신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 기술파트너는 "베러푸즈의 모기업인 신세계푸드는 자체 개발한 대안육을 식품 제조, 베이커리, 급식, 외식 등 다양한 사업분야에서 활용하며 대안식품 시장을 키워가고 리더가 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이번 투자는 미래 대안식품 시장을 향한 클리브랜드 애비뉴의 의지를 보여주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를 위해 베러푸즈에 금전적 지원뿐 아니라 향후 목표로 하는 사업을 실행하고 성장할 수 있도록 클리브랜드 애비뉴의 네트워크를 널리 활용, 적극적으로 육성을 지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hwlee@fnnews.com 이환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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