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기 옷' 고르는 시어머니…결국 고부 갈등으로
2024.03.13 05:45
수정 : 2024.03.13 15:48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아기 옷 스타일을 두고 시어머니와 갈등을 겪고 있다는 한 며느리의 사연이 알려졌다.
12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시어머니와 옷 취향이 달라 피곤해요'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글을 쓴 A씨는 "저는 색이 화려하고 레이스 달리고 꽃무늬가 있는 옷을 좋아하지만, 시어머니는 민무늬에 어두운색, 데님 종류를 좋아하신다"고 설명했다.
이들이 갈등을 일으키는 부분은 A씨의 아기 옷이다.
A씨는 "아기가 태어난 이후로 계속 옷으로 의견이 부딪힌다"며 "아기 옷을 사러 가면 저는 화려하고 환한 꽃무늬를 사려고 하는데 어머님은 어두운색 바지나 윗도리, 체크무늬 등을 고르신다"고 토로했다.
그러면서 "또 저는 데님을 별로 안 좋아하는데 어머님은 데님 마니아"라고 전했다. 이어 "어머니는 제가 옷을 고르면 '촌스럽다' '안 이쁘다'고 아예 대놓고 말씀하시고 저도 대놓고 '그 옷 싫다'고 얘기한다"고 덧붙였다.
지난 주말 나들이를 나가기 전에도 여느 때와 마찬가지로 아기 옷을 두고 갈등이 있었다고 한다.
A씨는 "어머님이 아기 옷을 사 오셨는데, 제가 입혀둔 아기 옷을 보시더니 또 촌스럽다고 옷 갈아입히셨다. 어차피 사춘기 되면 알아서 어두운 옷을 입을 텐데 왜 벌써 어두운 옷, 빛바랜 청바지 등을 입히려고 하실까"라며 불만을 토로했다. 끝으로 "어머님이 선 넘은 거냐, 아니면 제가 이상한 거냐"며 누리꾼들의 의견을 구했다.
누리꾼들은 "아기 옷은 아기엄마가 정하는 게 맞다" "엄마 취향이 우선이다" 등 의견을 보였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