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약자·장애인도 즐거운 관광환경 조성'...전남도, 올해도 관광지 3곳 개선
2024.03.13 09:21
수정 : 2024.03.13 09:21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무안=황태종 기자】전남도는 올해 관광 약자를 위한 관광환경 개선 사업 대상지로 담양군 '어린이프로방스', 영암군 '기찬랜드', 진도군 '세방낙조전망대' 등 3곳을 선정했다고 13일 밝혔다.
앞서 전남도는 지난 2019년 '전남도 무장애관광 환경 조성 및 지원 조례'를 제정하고 매년 관광환경 개선 사업을 추진해 지난해까지 26곳에 총사업비 49억원을 투입했다.
올해 선정된 3개 관광지에는 도비와 군비를 포함해 각각 2억원씩, 총 6억원이 투입된다.
담양군 '어린이프로방스'는 메타세쿼이아랜드에 있다. 공룡조형물, 풍차, 바닥분수 등 시설을 갖춰 아이들의 체험학습 장소로 인기 있는 장소다.
특히 수령 55년생 487그루의 메타세쿼이아 나무가 이루는 명품 숲길과 관방제림, 죽녹원 등과 연계 조성돼 아이들과 함께 산책하기 좋은 관광지로 각광받고 있다. 이번 사업을 통해 노후 어린이 놀이터 재설치, 보행로 개선, 조형물 및 편의시설 개보수 등을 추진한다.
영암군 대표 관광지인 '기찬랜드'는 월출산 천혜의 자연환경과 문화자원을 연계한 관광지로, 지난 2008년 조성됐다. 여름철 물놀이장을 운영하고 국화축제를 개최한다. 가야금테마공원, 한국트로트가요센터, 곤충박물관, 어린이 놀이터 등을 갖춰 가족단위 방문객이 많은 관광명소다.
기존 시설도 대부분 무장애로 조성돼 있으나, 이번 사업을 통해 물놀이장 방향으로 점자블록을 설치하고, 계단으로 된 기찬목교 진입부에 데크 경사로를 설치하는 등 관광활동에 제약이 없도록 조성할 계획이다. 또한 정보무늬(QR코드)를 활용한 관광지 해설 및 음성정보 제공, 누리집 내 무장애 관광지 콘텐츠 개발 등을 추진한다.
진도군 '세방낙조전망대'는 배후에 동석산이 있고 20여개 섬 조망이 가능한 낙조 명소에 위치해 있다. 오는 8월 스카이워크 준공이 예정돼 있고, 진도에서 제주를 오가는 쾌속선 취항 등으로 관광객 유입이 늘고 있다. 이번 사업을 통해 옥외 장애인용 리프트(승강기)를 설치하고, 화장실 시설과 접근로 등을 개선할 계획이다.
주순선 전남도 관광체육국장은 "전남 관광지를 찾아온 관광객이 남녀노소와 장애 유무에 관계없이 쾌적하고 안전한 여행을 즐기도록 관광환경 개선 사업을 지속 추진하겠다"라고 말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