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안동·예천 경선 김형동 승리·김의승 이의신청
2024.03.13 10:21
수정 : 2024.03.13 10:21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안동=김장욱 기자】 제22대 총선 경북 안동·예천 선거구가 국민의힘 경선 이후 시끄럽다.
최종 경선에서 김형동 예비후보가 승리한 가운데 김의승 예비후보가 공천관리위원회에 이의를 제기했다.
경선에서 승리한 김 예비후보는 지난 12일 "더 낮은 자세로 시·군민 목소리 귀 기울이겠다.
그는 보도자료를 통해 "안동·예천 시·군민, 당원동지 여러분의 성원 덕분에 승리할 수 있었다"면서 "깊은 감사의 말씀을 올린다"라고 덧붙였다.
또 "저 김형동, 시·군민 여러분의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안동·예천의 더 큰 발전을 약속드리겠다"면서 "앞으로 항상 시·군민 여러분 옆에서 든든한 울타리가 되겠다. 더 낮은 자세로 시·군민 여러분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고, 시·군민 여러분의 바람을 반영하는 정치를 하겠다"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번 총선은 아주 중요한 선거다"면서 "국민의힘은 통합하고, 화합할 때 승리했다"라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경선 기간 있었던 반목과 갈등을 봉합하고, 모든 시·군민 여러분과 '함께 가는 길'을 더욱 넓히겠다"면서 "하나 된 힘으로 승리하는 길을 열겠다. 총선 승리로 안동·예천의 도약을 완성하겠다"라고 다시 한번 강조했다.
이에 대해 김의승 예비후보는 국민의힘 공천을 받은 김형동 후보가 명백히 공직선거법을 위반했다며 공천관리위원회에 이의를 제기했다.
특히 일부 지지자와 시·군민들은 반발성 집단행동을 예고하고 있어 앞으로 파장도 만만찮을 전망이다.
13일 김 예비후보는 국민의힘 공관위를 찾아 김형동 후보의 선거법 위반과 관련한 자료 등이 담긴 이의 신청서를 공식 제출했다.
신청서에는 김 의원이 유사 선거사무실을 운영한 것에 대한 사전선거 운동 등 공직선거법을 위반한 사실에 대해 조목조목 첨부했다.
또 선관위가 불법 선거운동 등의 의혹으로 현장 전화 요원을 연행해 조사를 진행 중인데도 불구하고 이와 관련된 언론 보도가 나오자 김 의원 측에선 ‘전혀 문제가 되지 않는다’며 경선 기간 유권자를 혼란에 빠뜨린 내용도 포함돼 있다.
김 예비후보는 "김형동 후보에 대한 선거법 위반 혐의 사안은 상당히 중요한 부분이다"면서 "이런 상황에서 김 후보에게 공천을 준 것은 국민의힘 기본 정신인 자유민주주의와 민주적 기본질서를 파괴하는 자멸적 행위이자 안동·예천 시·군민들의 자존심을 짓밟는 폭거로밖에 볼 수 없다"라고 반발했다.
앞서 지난 8일 안동시선거관리위원회는 김형동 의원이 총선을 위한 선거사무소 외 별도의 유사 선거사무소를 설치·운영한 정황을 파악하고 수일간 잠복을 거쳐 급습했다.
선관위는 이날 김 의원의 유사 선거사무소 불법 현장을 적발하고 여성 운동원 4명을 연행해 조사 중이다.
gimju@fnnews.com 김장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