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싼 백화점 과일·채소가 반값… 신세계百 '상생'
2024.03.13 18:12
수정 : 2024.03.13 18:12기사원문
13일 신세계백화점은 14일부터 21일까지 본점과 강남점, 신세계푸드마켓 도곡 등 10개 점포에서 '언프리티 프레시' 행사를 열고 11종의 과일·채소를 최대 58% 할인된 가격에 선보인다고 밝혔다.
고물가 시기 장바구니 부담을 덜고 환경과 농가를 함께 살리는 착한 소비 실천에 앞장선다는 계획이다
대표 상품으로는 설향딸기(500g) 9900원, 대저토마토(500g) 4900원, 천혜향(1kg) 1만900원, 파프리카(2입) 2900원 등이 있다.
신세계 지정 산지에서 생산된 상품 가운데 백화점의 까다로운 기준에 아쉽게 못 미친 상품만을 모아 합리적인 가격에 선보이는 것으로, 대량으로 매입 · 판매되는 이른바 '못난이 과일(흠과)'에 비해 훨씬 높은 품질을 자랑한다.
2022년과 작년 두 차례에 걸친 행사에서는 언프리티 프레시 약 25톤을 판매했다. 이는 버려질 경우 매립지에서 부패하며 발생하는 1500톤의 탄소 배출을 줄인 것으로, 나무 2200여 그루를 심는 것과 같은 효과다.
신세계는 언프리티 프레시를 앞으로 신세계를 대표하는 농가 · 물가 안정 프로젝트로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신세계백화점 관계자는 "친환경 · 상생을 실천하는 가치 소비에 대한 고객들의 관심이 높아짐에 따라 농가와 고객들의 접점을 좁히는 착한 소비 행사를 선보인다"며 "농가와의 상생, 친환경까지 고려한 지속가능한 콘텐츠를 선보이는데 더욱 앞장설 것"이라고 전했다.
aber@fnnews.com 박지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