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평등도 높은 나라가 행복도도 높았다

      2024.03.13 18:13   수정 : 2024.03.13 18:29기사원문
성평등도가 높은 것이 한 나라의 행복도를 끌어올리는 핵심 동력 가운데 하나라는 분석이 나왔다.

CNBC는 12일(현지시간) 세계행동보고서(WHR), 세계경제포럼(WEF)의 세계성격차보고서 등에서 대체로 성평등도가 높은 나라들이 행복도 역시 높은 경향이 짙었다고 보도했다.

아이슬란드, 핀란드, 스웨덴, 노르웨이, 뉴질랜드 등 5개국은 세계에서 가장 행복한 나라 10개국, 성평등도가 가장 높은 나라 10개국에 함께 이름을 올렸다는 공통점이 있다.

2023년 이후 아직 업데이트되지는 않았지만 이들 국가는 최소 2018년 이후 행복도, 성평등 양 측면에서 모두 상위권에 계속 이름을 올렸다. 한국은 행복도 순위에서 57위, 성평등도에서는 세계 105위였다.


WHR 보고서를 작성하는 유엔 지속가능개발솔루션네트워크는 한 나라의 행복도를 측정하는 요인으로 사회적 지원, 소득, 건강, 자유, 관대함, 청렴 등을 기준으로 삼고 있다. 성평등도를 측정한 WEF는 경제적 기회, 교육 성취도, 건강과 생존, 정치적 영향력 등을 잣대로 삼았다.

전문가들은 성평등도와 행복도가 모두 상위권을 기록한 나라들의 기록에서 알 수 있듯 성평등을 향한 긍정적인 태도가 주민들의 전반적인 웰빙을 끌어올려 결국 행복도를 높인다고 분석했다.

WEF는 출산휴가비 규모가 성평등도를 높이는 핵심 가운데 하나로 파악하고 있다.
아이슬란드, 스웨덴, 핀란드, 노르웨이 등 4개 노르딕 국가의 경우 전세계에서 가장 후한 출산휴가 제도를 갖고 있다. 노르웨이의 경우 부모들은 49주 출산휴가를 보장 받고 이 기간 급여는 전액 지급된다.
만약 출산휴가 기간을 59주로 늘리기를 원하면 급여의 80%가 지급된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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