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대 고객 잡아라" 우리銀 새 모델에 ‘라이즈’ 발탁
2024.03.13 18:14
수정 : 2024.03.13 18:14기사원문
13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우리은행은 쇼타로, 은석, 성찬, 원빈, 소희, 앤톤 등이 속한 SM엔터테인먼트의 아이돌 그룹 라이즈를 모델로 기용했다.
라이즈는 데뷔 3개월 만에 루이비통의 하우스 앰버서더가 됐고, 지난 1월 내놓은 'Love 119'의 흥행에 따라 스타덤에 올랐다. 최근 롯데면세점 글로벌 모델, 동아제약 박카스맛 젤리 등의 신규 광고 모델로 발탁되는 등 광고계의 잇따른 러브콜을 받고 있다.
신한금융과 농협금융은 각각 글로벌 아이돌 그룹 뉴진스와 배우 한소희를 앞세워 10대 금융소비자를 사로잡기 위한 브랜드 홍보에 나섰다. 농협은행의 모델인 배우 강하늘과 한소희가 출연한 NH올원뱅크 광고 영상 3편의 조회수는 5000만회를 돌파했다.
이처럼 은행들이 모델과 배우, 아이돌을 앞세워 홍보활동에 나서는 이유는 인터넷전문은행에 쏠린 1020세대를 겨냥한 것으로 보인다. 모바일 의존도가 높고 기존 은행에 대한 신뢰가 상대적으로 낮은 세대에게 소구력이 강한 모델을 기용해 브랜드를 각인하고 브랜드 효과를 높이는 전략인 것이다.
우리은행은 오는 15일 라이즈 섭외를 공식화하고 광고 영상을 정식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우리은행이 지난 12일 공개한 예고성 광고에 라이즈 얼굴이 담기지 않았음에도 조회수는 29만회를 넘길 정도다.
하나은행도 최근 광고 모델로 섭외한 가수 임영웅에 대한 기대 이상의 뜨거운 호응에 고무된 분위기다. 축구선수 손흥민에 더해 50·60 세대를 겨냥, 임영웅을 발탁한 하나금융은 주요 지점마다 현수막을 내걸고 새 모델을 앞세운 홍보활동을 펼치고 있다. 김연아를 앞세운 KB금융그룹도 지난해 배우 박은빈을 추가로 섭외했다.
mj@fnnews.com 박문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