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달 갈때마다 썩은 냄새 진동"..현관 옆 소화전 열어봤다가 '경악'

      2024.03.14 05:00   수정 : 2024.03.14 05:00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한 배달원이 갈 때마다 악취가 났던 집의 원인을 찾았다며 음식물과 각종 쓰레기가 쌓여있는 소화전 사진을 올렸다.

13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갈 때마다 썩은 냄새가 진동하는 집’이라는 제목의 글이 게시됐다.

배달일을 하는 작성자 A씨는 “(해당 집에)등기 우편물이나 소포 배달을 가면 항상 어디선가 썩는 냄새가 진동했다”며 “현관문 옆에 있는 소화전을 열고는 그 원인을 알게 됐다”고 밝혔다.



A씨가 올린 사진을 보면, 현관 옆에 설치된 소화전 안에는 먹다 남은 포도 등 과일은 물론, 비닐에 넣은 음식물쓰레기까지 들어있다. 이 외에도 각종 전단지와 잡동사니 등이 잔뜩 붙어있다.
정작 소화기는 쓰레기에 묻혀 찾아보기 힘들다.


A씨는 “(해당 가정집이) 항상 집 밖이나 소화전함에 음식물이나 찌꺼기를 넣어놓는다”라며 “만나보면 정상인 같다”고 덧붙였다.

사진 속 물건이 적재된 곳은 ‘옥내소화전’으로, 건축물 내 화재가 발생하면 초기에 신속히 대응할 수 있도록 상수도의 급수관에 설치된 소화설비다.
정당한 사유 없이 옥내소화전을 사용하거나 손상, 파괴, 철거 또는 효용을 해치거나 소방용수시설의 정당한 사용을 방해하는 행위를 하면 과태료를 부과받게 된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Hot 포토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