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유일 '플래티넘 라벨' 서울마라톤, 17일 개최
2024.03.14 13:33
수정 : 2024.03.14 13:33기사원문
서울시는 보스톤·아테네와 함께 세계육상문화유산으로 선정된 서울마라톤 대회를 오는 17일 광화문광장에서 잠실종합운동장에 이르는 구간에서 개최한다고 14일 밝혔다.
플래티넘 라벨은 세계육상연맹에서 국제표준으로 인증하는 등급 중 가장 높은 등급이다.
올해 대회에는 총 79개국 3만8000여명이 참여한다. 선수들간의 경기인 국제 엘리트(풀코스)와 일반시민들의 마스터스(풀코스·10km) 부문에서 기량을 겨룬다.
국제 엘리트 부문에는 10개국 141명의 엘리트 선수들이 참여한다. 특히 '2023년 상하이 마라톤'에서 1·3위를 차지한 케냐의 필리몬 킵투 킵춤바(2시간 5분 35초) 선수와 솔로몬 키르와 예고(2시간 5분 42초) 선수 등 세계적 수준의 해외 마라토너들이 참여해 서브2(2시간 이내 마라톤 완주)에 근접한 기록달성을 할 것인가에 대한 러너들의 관심이 모이고 있다.
이와 함께 한국의 박민호 선수, 김홍록 선수도 참가해 지난 24년간 넘지 못한 국내 선수 최고기록(이봉주 선수, 2시간 7분 20초)에 도전한다.
일반 시민들이 참여하는 마스터스 부문은 기록 경쟁을 다루는 풀코스와 입문자들도 즐길 수 있는 10㎞코스로 구분해 진행한다. 올해 마스터스 코스에 작년보다 20% 많은 3만8000여명이 참가한다.
시는 대규모 인원이 참여하는 대회인 만큼 참가자의 안전관리를 최우선으로 풀코스(광화문광장)와 10㎞코스(잠실종합운동장) 출발지점을 이원화해 운영한다. 관할 자치구, 경찰청, 소방서, 의료기관 등과 협조해 교통통제로 인한 시민불편을 최소화하고 안전한 대회 운영에 만전을 기한다는 계획이다.
이날 오전 5시 30분부터 오후 1시 30분까지 광화문광장~잠실종합운동장에 이르는 마라톤 주요 구간의 교통통제가 단계별로 이뤄진다. 출발지인 광화문광장은 오전 5시 30분부터 오전 9시까지 통제한다.
김영환 서울시 관광체육국장은 "서울마라톤은 세계육상연맹으로부터 인정받아 국제적 위상을 갖춘 마라톤 대회"라며 "서울마라톤을 통해 글로벌 스포츠 도시 서울로서의 브랜드 가치를 높이고, 국내·외 마라톤 저변 확대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ronia@fnnews.com 이설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