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재청, '고구려 사신 벽화 소장' 우즈벡 박물관 지원

      2024.03.14 16:18   수정 : 2024.03.14 16:18기사원문

문화재청은 한국문화재재단과 함께 우즈베키스탄 아프로시압 박물관의 전시·관람 환경을 개선하는 사업을 지원했다고 14일 밝혔다.

아프로시압 박물관은 우즈베키스탄의 대표적인 역사·문화 유적지인 사마르칸트 지역에 있는 박물관이다. 이곳에는 7세기 바르후만 왕의 즉위식에 참석한 고구려와 티베트, 당나라 등 외국 사절단 모습이 그려진 궁전벽화가 전시돼 있다.



문화재청은 문화유산 분야 국제개발협력(ODA·공적개발원조) 사업의 일환으로 2022년부터 아프로시압 박물관의 1층 전시실과 궁전벽화 전시실 단장을 도왔다.


문화재청은 우즈베키스탄과 문화유산 분야 협력도 이어가고 있다.


사마르칸트 고고학 연구소 내 국가유산종합관리센터에는 유물 분석용 엑스레이를 포함해 유물 보존·분석 조사에 필요한 여러 기기를 지원했다.


문화재청 측은 "사마르칸트 고고학 연구소 내 국가유산종합관리센터는 중앙아시아 최초로 유물 분석용 엑스레이를 갖춘 센터"라며 "고고학적 조사와 과학적 분석을 유기적으로 할 수 있는 전문 연구기관으로 거듭날 수 있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문화재청은 사마르칸트 고고학연구소와 실크로드 국제관광문화유산 대학교에 문화유산 보존·활용 연구 성과를 담은 도서 980권을 기증했다.


문화재청과 재단은 추후 우즈베크어로 된 보존 처리 지침을 개발하고, 크즈라르테파 유적을 공동 발굴 조사하는 등 ODA 사업을 이어갈 계획이다.

rsunjun@fnnews.com 유선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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