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공략 속도내는 삼성전자, 3대 가전박람회서 맞춤형 가전 공개
2024.03.15 10:23
수정 : 2024.03.15 10:23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삼성전자는 오는 17일(현지시간)까지 중국 상하이에서 개최되는 'AWE 2024'에 참가해 현지 소비자를 위한 맞춤형 '비스포크' 가전과 TV 라인업을 선보인다고 15일 밝혔다.
AWE는 글로벌 3대 가전·전자산업박람회다. 삼성전자는 신국제박람센터에 약 1640㎡ 규모의 전시장을 마련해 자사 제품을 체험하도록 했다.
삼성전자가 이번 AWE에서 선보이는 비스포크 가전은 중국 현지 가옥 구조에 맞춰 외관은 슬림하게 디자인하면서도 내부는 짜임새 있는 구조로 활용성을 높인 것이 특징이다.
중국향 '비스포크 냉장고' 신제품은 중국의 평균적인 주방 가구장 크기에 맞춰 600mm 깊이로 설계했고, 좌·우 4mm, 상단 9mm의 공간만 남겨두고 꼭 맞게 설치할 수 있는 '제로갭 키친핏' 제품이다. 별도의 공사 없이도 빌트인 냉장고를 설치한 것과 같은 효과를 낼 수 있다.
냉장고 내부는 중국 소비자들의 식습관을 반영한 특화 보관 기능을 적용했다.
견과류, 찻잎, 곡물 등을 낮은 습도로 보관하는 '건습 박스', 채소와 과일을 높은 습도로 신선하게 보관하는 '보습 박스'를 갖췄다.
또 냉장실, 냉동실, 맞춤 보관실 각각 냉각기를 갖춘 삼성 냉장고의 트리플 독립 냉각 기능으로 식재료를 냄새 섞임 걱정 없이 식재료를 보관할 수 있다. 맞춤 보관실은 중국 소비자들의 식문화에 맞춘 찻잎∙견과류를 포함해 총 6개 변온 모드로 전환 가능하다.
삼성전자의 차세대 고효율 컴프레서를 적용한 신제품은 에너지 소비효율 1등급 모델로 '스마트싱스'의 '인공지능(AI) 절약 모드'를 사용하면 에너지를 최대 10% 추가로 절약할 수 있다.
'오토 오픈 도어'가 적용돼 양손에 짐을 들고있는 상황에서도 손쉽게 내용물을 넣을 수 있다.
이번 전시에서는 외관 크기는 그대로 유지하면서 내부 세탁조 크기는 더 커진 2024년형 '비스포크 세탁기' 라인업도 선보인다.
중국향 비스포크 세탁기 신제품은 내부 드럼 크기를 기존 제품보다 16% 더 키워 12㎏의 세탁 용량을 구현했다. 때문에 좁은 실내 공간을 효율적으로 사용하면서도 더 많은 세탁을 할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mkchang@fnnews.com 장민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