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올證 2대주주 "경영정상화 주주행동 이어나갈 것"

      2024.03.15 16:39   수정 : 2024.03.15 18:39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다올투자증권 2대주주인 김기수 프레스토투자자문 회장이 다올투자증권의 경영정상화를 위한 주주행동을 이어나가겠다는 뜻을 15일 밝혔다. 다올투자증권 측이 주장한 2대 주주의 경영참여 확대를 위한 개인적 목적과의 연관성이 높다는 의견에 대해서는 선을 그었다.

김 회장은 “소액 주주분들의 자발적인 참여로 수백만 개의 소중한 표가 모였다”며 “(주주총회 결과에 대해서는) 안건은 부결됐지만 소기의 목적이 달성됐다고 생각한다.

많은 주주들과 소통 부족했음을 겸허히 인정하며, 앞으로 더욱 많은 주주들과 소통하며, 주주의 이익을 대변하는 창구의 역할을 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그는 권고적 주주제안 신설, 최대주주와 2대주주를 배당에서 제외하는 차등적 현금배당, 주주총회 보수심의제 신설, 이사 보수 한도 축소, 유상증자에 따른 자본확충, 자회사 매각에 대한 주총 보고, 이사의 수 및 임기 변경 등 모두 12건을 제출했다.


그의 보유 지분(특수관계인 포함)은 모두 14.34%다. 최대주주인 이병철 다올금융그룹 회장의 보유 지분(특수관계인 포함)인 25.20%와 10.85%포인트(p) 차이가 난다.

특히 이 회장에 의결권을 위임한 SK증권(4.68%), 케이프투자증권(4.68%), 중원미디어(4.84%)까지 합하면 이 회장 측 우호지분은 39.39%로 높아진다.

제2-1호안인 권고적 주주제안 신설이 전체 출석 의결권 주식 중 26.6%의 찬성표를 얻었으나, 부결됐다. 이에 차등적 현금 배당과 유상증자에 따른 자본금 확충, 자회사 매각에 대한 보고와 결의 안건도 자동으로 폐기됐다. 그가 제안한 대부부의 안건들은 최고 29%에 가까운 찬성표를 받았다.

김 회장은 “1대주주와 1대주주에 대한 우호지분 표를 제외하고 예상한 것보다 많은 소액주주분들이 저희 밸류업 캠페인에 상당한 지지를 보여준 것”이라며 “이번 주주제안은 경영참여를 위한 개인적 목적과는 일절 관계없이 모든 주주의 이익과 회사 가치향상을 위한 일"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다올투자증권은 지난 2022년 4분기 이후 4분기 연속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지난해 잠정 영업손실은 600억원을 기록했다.

다올투자증권은 이날 정기 주총을 통해 사내이사에 김형남 사내이사를 재선임했다. 전수광 경영지원본부장(전무)를 사내이사로 새신규로 선임했다.
이 밖에도 보통주 150원 현금배당 등 이사회에서 상정한 모든 안건을 원안대로 통과시켰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Hot 포토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