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남결' 송하윤 "현장서 박민영과 인사도 안 했다"
2024.03.17 05:15
수정 : 2024.03.17 05:15기사원문
(서울=뉴스1) 강현명 기자 = 배우 송하윤이 드라마 '내 남편과 결혼해줘' 악역으로 열연한 비하인드를 밝혔다.
지난 16일 오후 방송된 JTBC '아는 형님'(이하 '아형')에는 드라마 '내 남편과 결혼해줘'의 주역 송하윤, 이기광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아형' 멤버들은 드라마 '내 남편과 결혼해줘'의 송하윤 연기 명장면에 감탄을 표했다.
강호동은 "배우들 얘기 들어보면 라이벌 관계인 배우들은 촬영장에서도 서먹하다고 하더라"며 실제로도 그렇냐고 물었다.
이에 송하윤은 "실제로 그렇다"며 "연기할 때는 인사도 안 하고 말도 안 섞는다"고 밝혔다. 그는 "연기라도 안 좋은 말을 주고받아야 하는 게 상처"라고 하며 촬영 현장에서 드라마상 라이벌 관계인 박민영과 모르는 사람처럼 지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도 집에 돌아와서는 박민영에게 '송하윤은 민영이를 많이 존중하고 사랑하고 있어, 사랑해'라고 문자를 보냈다고.
송하윤은 "과몰입이 제일 심했던 순간이 언제냐"는 질문에 "난 촬영할 때 '액션' 소리가 들리면 갑자기 주변이 서서히 사라진다. '컷'하면 다시 나타난다"고 답했다. 강호동은 "실제로 그렇게 된다고?"라며 감탄을 표했고, 서장훈은 "그만큼 몰입을 잘한다는 거지"라고 대신 답하며 송하윤의 연기 몰입력을 칭찬했다. 이에 송하윤은 "이번 드라마를 할 때 유난히 많이 그랬다"고 덧붙였다.
또한 송하윤은 "나도 정수민한테 이용당했다고 생각한다"고 전해 패널들의 소름을 유발했다. 그는 "정수민이 송하윤을 사용해서 1년을 산 것"이라며 배역 '정수민'을 이해하기 위해 혼자 고립되어 살았고 SNS 사진도 다 지웠었다고 전했다. 송하윤은 "그래도 수민의이 심정이 이해가 안 가서 정신과 선생님이랑 프로파일러도 만났다"고 덧붙이며 연기에 대한 열정을 드러냈다.
끝으로 그는 "근데 내가 단절하면 할수록 지인들이 평상시보다 더 연락 많이 해줬다"며 주변 지인들에게 감사한 마음을 전하며, "건강하게 잘 찍어서 후유증은 없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