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비례대표 6명 제명…위성정당에 '의원 꿔주기'

      2024.03.17 15:03   수정 : 2024.03.17 15:03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더불어민주당은 17일 4·10총선을 앞두고 야권의 비례 위성정당인 더불어민주연합에 보낼 비례대표 의원 6명을 제명하기로 했다. 총선 기호에서 앞 순번 기호를 받기 위한 '위성정당 의원 꿔주기'다.

임오경 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국회에서 의원총회를 마친 후 강민정·권인숙·김경만·김의겸·양이원영·이동주 의원 등 6명 제명안을 의결했다고 전했다.



이들은 모두 지난 총선에서 비례대표로 국회에 입성한 인사들로, 이번 총선에 불출마를 선언했거나 경선에서 낙천했다. 공직선거법상 비례대표 의원이 스스로 탈당할 경우 의원직을 자동으로 상실하기 때문에, 당에서 제명 절차를 거쳐야 의원직을 유지할 수 있다.
이들은 조만간 더불어민주연합에 입당할 예정이다.

앞서 국민의힘도 지난 15일 위성정당 국민의미래에 '의원 꿔주기'로 비례대표 의원 8명을 제명키로 했다.

한편, 이날 민주당은 의총에서 '해병대 채상병 사건 수사 외압 의혹'으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수사를 받아온 이종섭 주호주대사에 대한 특검법을 당론으로 채택했다.
이 대사의 호주 출국을 '도피성 출국'으로 보고, 진상조사가 필요하다는 차원이다.

ming@fnnews.com 전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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