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총선 후 첫 과제는 대통령 등 권력자 처벌"
2024.03.18 06:55
수정 : 2024.03.18 06:55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4·10 총선 후 첫 과제로 윤석열 대통령에 대해 처벌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조 대표는 17일 인천 남동구 샤펠드미앙에서 열린 인천시당 창당 발기인 대회에 참석해 "총선을 치르고 난 뒤 (당의) 첫 번째 과제는 윤석열 대통령 등 핵심 권력자들의 비리와 범죄혐의를 밝히고 처벌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해병대원 사망사건 수사 외압' 의혹으로 수사를 받는 이종섭 전 국방부 장관의 주호주대사 임명 및 출국 논란과 관련해 "대통령 지시로 호주로 보내졌다면 현직 대통령이 명백히 범인 도피 행위를 한 것"이라며 "검찰이 윤 대통령과 관련해 수사하지 않기 때문에 불법 증거가 안 나오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윤 대통령은 현직이기 때문에 헌법상 기소될 수는 없지만 증거로 확인되면 탄핵 사유가 될 수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조 대표는 이날 윤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와 관련해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양평고속도로 의혹, 디올백 수수 의혹 등을 언급하기도 했다.
그는 "김건희씨는 남편인 윤 대통령이 검찰총장 시절 항상 강조했던 '살아있는 권력에 대한 수사' 본보기를 그대로 적용해서 법정으로 가야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김씨는 사인이므로 영부인이건 누구건 범죄 혐의가 확인되면 수사하고 기소해야 한다"며 이른바 '김건희 종합특검법' 추진을 예고했다.
이어 "앞으로 (최우선) 과제는 윤석열 정권 심판"이라고 강조하며 "조국혁신당의 힘만으로는 어려워 민주당과 협력하고 연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간질과 갈라치기를 하려는 일부 사람들이 있는데 당원들은 앞으로 그런 일이 있더라도 평정심을 유지해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조 대표는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을 향해 1대 1 토론을 공개적으로 제안했다.
그는 "창당 뒤 (한 위원장에게) 인사하러 가겠다고 국민의힘에 연락했지만 지방 일정을 이유로 못 만나겠다고 했다"며 "어느 주제라도 좋고 어느 자리라도 좋으니 국민을 앞에 두고 카메라 앞에서 생방송으로 꼭 1대 1 문답을 하고 싶다"고 전했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