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연합, TK 비례 홀대

      2024.03.18 08:10   수정 : 2024.03.18 08:10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대구·안동=김장욱 기자】 "대구경북에 대한 약속을 깬 것이다."
더불어민주당 위성정당인 더불어민주연합이 총선 비례대표 순번 발표 결과에 대해 더불어민주당 대구시·경북도당 측은 "대구경북 당원을 갖고 놀았다"면서 강력 반발하고 있다.

이는 TK 몫으로 비례 대표 순번을 받은 후보 3명 모두 당선 안정권과 거리가 있는 후순위에 배치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더불어민주연합 등에 따르면 더불어민주당 전략지역 경선으로 선출된 임미애 경북도당 위원장은 비례대표 13번에 배치됐다.

또 조원희 전국농업인위원회 수석부의장은 22번, 서재헌 대구시당 청년위원장은 26번에 배정됐다.

지역 더불어민주당 관계자는 "비례대표 순번을 보니 4년 전과 똑같은 상황이 벌어질 우려가 높다"면서 "이는 더불어민주당이 TK에 대한 약속을 깬 것이다"라고 분통을 터뜨렸다.

특히 조국혁신당의 돌풍을 감안하면 더불어민주연합이 정당득표율 22%를 얻어도 겨우 10석 정도 확보가 가능하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TK에서 가장 앞 순위에 배치된 임미애 위원장의 당선도 장담할 수 없게 된다.


4년 전 총선에서도 더불어민주당은 TK 몫으로 정종숙 후보를 19번에 배치했고 결국 고배를 마셨다.


관계자는 "애초 TK에 대한 배려는 눈곱만큼도 없는 게 아닌가 하는 의구심이 강하게 든다"면서 "당이 당원들을 갖고 놀았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gimju@fnnews.com 김장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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