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스, 메트로·서울로타워 매입

      2024.03.18 10:00   수정 : 2024.03.18 10:16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이지스자산운용은 서울역 일대 공간 혁신 프로젝트의의 개발 주체인 ‘와이디816피에프브이’를 통해 서울 중구 남대문로5가 소재 메트로타워, 서울로타워의 매입을 완료했다고 18일 밝혔다. 최근 금융회사로 구성된 대주단으로부터 7170억원 규모의 담보부대출을 받으면서다.

메트로타워(연면적 4만1139.6㎡)와 서울로타워(2만7897.5㎡)는 서울역 8번 출구에 나란히 위치해 있다.

밀레니엄 힐튼 부지와 연결돼 남산 백범공원까지 바로 이어지는 ‘남산의 입구’를 완성하게 된다.

올해 세부 건축허가 등 필요한 절차가 마무리 되는대로 본격적으로 개발에 들어가, 오는 2029년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지스자산운용은 서울역에서 남산 힐튼까지 전개되는 지역 일대를 대대적으로 변화시킨다는 계획이다. 해당 부지에는 축구장 1개 크기(약 7000㎡)의 공개녹지가 조성된다. 서울역 8번 출구에서 남산으로 이어지는 에스컬레이터형 보행로가 설치, 시민들이 편안하게 남산입구까지 접근할 수 있게 된다.

또 오피스와 호텔 및 쇼핑 시설 등 약 46만㎡ 규모의 대규모 복합 시설이 들어선다. 이지스자산운용은 5년 후 개발이 완료되면 해당 복합단지가 IFC에 이어 한국 상업용 부동산 시장을 대표하는 새로운 ‘트로피에셋’ 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지스자산운용 관계자는 “뉴욕 허드슨야드나 지난해 말 완공된 도쿄 아자부다이힐스 처럼 녹지공간과 복합 시설이 결합된 대규모 도심개발은 최근 도심재생의 세계적 추세다. 다른 도시에 비해 상대적으로 낙후 된 서울역 일대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기 위한 프로젝트”라며 “국가 중앙역 앞에 산이 펼쳐지는 서울만의 독특한 자연 환경과, 한국 최고 기업들의 첨단 기술을 집약한 3세대 오피스, 국내 최초로 진출하는 상업시설 등이 어우러진 새로운 ‘에어리어 매니지먼트’모델을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3세대 오피스는 단순한 업무 공간 제공에서 나아가 IoT기술과 로보틱스등 최신 기술을 오피스 운영 전반에 적극적으로 도입했다. 지난 달 준공을 마친 ‘팩토리얼 성수’가 이지스자산운용이 선보인 첫 3세대 오피스다.
이 빌딩은 현대차그룹의 무인주차 로봇, 전기차충전 로봇, 택배로봇 등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삼성전자가 빌딩의 사물인터넷 솔루션인 ‘스마트싱즈(Smart Things)’ 기술을 구현했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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