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갤럭시S25 화면 키우고 ‘아재폰’ 오명 떨쳐내나
2024.03.19 06:00
수정 : 2024.03.19 06:00기사원문
삼성전자 차세대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S25 시리즈가 화면이 더 커지고 디자인에 큰 변화가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19일 정보기술(IT) 업계에 따르면 IT 팁스터(정보유출자) 란즈크는 갤럭시S25 기본 모델의 화면 크기가 갤럭시S24 기본 모델보다 더 커지면서 6.36인치가 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현재 갤럭시S24 기본 모델은 6.2인치, 갤럭시S24+는 6.7인치, 갤럭시 S24 울트라는 6.8인치다.
또한 란즈크는 갤럭시S25 시리즈가 전체적인 디자인과 콘셉트에 변화가 적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앞서 중국 IT 팁스터 아이빙저우도 자신의 웨이보 계정을 통해 “갤럭시S25 시리즈 디자인은 큰 변화가 있을 것”이라며 “갤럭시S25부터 삼성 휴대폰은 이일환 시대에 들어설 것이고 스타일은 확실히 전작과 다를 것”이라고 예상한 바 있다.
삼성전자는 재작년 말 메르세데스-벤츠 디자이너 출신 이일환(허버트 리) 부사장을 모바일경험(MX) 사업부 디자인팀장으로 영입했다. '아시아 최초 벤츠 디자이너'로 유명한 이 부사장은 미국과 중국 벤츠 디자인팀에서 벤츠 E클래스 등의 디자인에 참여해 다수의 글로벌 디자인상을 받았다. 이 부사장은 MX사업부 디자인팀에서 △갤럭시S 시리즈 △갤럭시Z 시리즈 △갤럭시 탭 및 워치 등의 디자인을 총괄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갤럭시S 시리즈의 경우 갤럭시S21부터 거의 동일한 디자인을 유지해오고 있어 변화를 줘야 할 시기가 됐다는 얘기가 나온다. 삼성전자는 10~20대의 선호도가 높은 아이폰을 견제하고 '삼성폰=아재폰'이라는 오명에서 벗어나기 위해 갤럭시Z플립 시리즈를 선보이고 서울 강남 한복판에 체험형 매장인 ‘삼성 강남’도 마련했지만 이미지 쇄신에 다소 시간이 걸리고 있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