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부자 "한강맨션 1호 입주자…5개년 계획 모두 달성"

tvN STORY '회장님네 사람들' 캡처

(서울=뉴스1) 박하나 기자 = 배우 강부자가 '회장님네 사람들'에서 계획에 따라 자가를 마련한 당시를 추억했다.

지난 18일 오후 방송된 tvN STORY 예능프로그램 '회장님네 사람들'에서는 배우 강부자, 백일섭이 함께했다.

지난주, 강부자의 방문으로 추억에 잠긴 회장님네에 배우 백일섭이 세탁소 배달원으로 깜짝 등장해 반가움을 더했다.

강부자와 드라마 '엄마가 뿔났다'에서 쌍둥이 남매로 열연했던 백일섭이 강부자의 방문 소식에 찾아왔다고.

1962년 KBS 공채 탤런트 2기로 데뷔한 강부자는 초창기 출연료를 묻자 "설렁탕이 35원일 때, 30분짜리 드라마를 하면 600원 1시간 외화 더빙하면 450원이었다"라며 추억을 소환했다. 10만 원짜리 전세방에서 시작한 강부자는 결혼과 함께 '5개년 계획'을 세웠다고 밝히며 당시의 계획을 전했다.

결혼 1년 차에 전화기 사기, 3년 차에 집 사기, 5년 차에 자동차 사기를 계획한 강부자는 "5개년 계획 다 달성했다"라고 고백해 감탄을 자아냈다.

강부자는 중소득층을 위한 700세대 대단지 최초 아파트 한강맨션의 1호 입주자였다고. 강부자는 전세 100만 원이었던 시절 345만 원에 자가를 처음 구입했다고 부연했다.

이에 김수미는 "그렇다고 (강부자가) 사치 안 하는 것도 아니다"라고 폭로해 시선을 모았다.

강부자는 "돈 생기면 제일 먼저 사는 게 백, 명품이 아니라 앤티크 가방"이라고 밝히며 협찬을 일절 받지 않고 작품을 위해 가방을 직접 준비하느라 300개에 달하는 가방을 갖게 됐다고 전했다.

한편, tvN STORY '회장님네 사람들'은 대한민국 대표 원로 배우 김용건, 김수미, 이계인 등, 20년 전 안방극장을 울고 웃게 만들었던 김회장네 사람들이 함께 전원 생활을 펼치며 벌어지는 일들을 그린 예능 프로그램으로 매주 월요일 오후 8시 20분에 방송된다.